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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18년 11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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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149.135)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18-10-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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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18년 11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11월 (10월 29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ebook)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동사의 맛/김정선/유유/2018
-책소개
한국어 동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책
이 책은 한국어 동사를 다루되, 일반 독자는 재미있게 읽으면서 동사 활용법을 익힐 수 있고, 글을 쓰거나 남의 글을 다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글을 다루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쓰였다.
시중에는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잔뜩 나와 있지만 그 수많은 한국어 관련 책에서도 동사는 늘 찬밥 신세였다. 활용형이 엄청나게 다양한데도 마땅히 찾아 확인할 곳도 없다. 어떤 건 도대체 기본형이 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사전마저 한두 가지 활용형 말고는 달리 밝혀 둔 게 없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다. 이런 마당에서 동사를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은 두말할 것도 없이 찾기 어렵다. 저자의 말대로 명사처럼 사람들이 잘 몰랐던 내용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기가 어려워서 기껏해야 풀어 쓴 사전이 되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20여 년간 외주 교정자로 숱한 교정지와 씨름한 이력과 실전 경험을 가진 저자는 헷갈리는 동사를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고, 그 결과 헷갈리는 동사를 짝짓고 이를 스토리텔링과 접목하는 방식을 택했다. ‘남자’와 ‘여자’의 에피소드를 동사를 사용하는 사례로 활용해서 독자가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2.역사의 역사/유시민/돌베개/2018
-책소개
<거꾸로 읽는 세계사>로부터 30년, 작가 유시민 글쓰기의 새로운 시작.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부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까지 고대로부터 최근까지 역사를 사로잡은 18권의 역사서들을 9장으로 나누어 훑으며 ‘역사’라는 화두를 전개해간다. 각 역사서의 주요 내용과 시대적인 맥락, 서사의 새로운 초점과 해석, 역사가의 생애 등을 유시민만의 언어로 요약했다.
여기에 역사가의 속마음을 전달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체크해 주거나, 이해하지 못해도 좋다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안내자 역할까지 맡았다. 역사에 대한 애정과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며, 자신의 역사 공부법을 공개하는 셈이다. 역사의 힘과 논리, 역사가의 생각과 감정, 역사 공부의 재미와 깨달음을 함께 나누는 가운데 저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게 한다.

3.침대에서 읽는 과학/이종호/북카라반/2018
-책소개
일상에서 마주하는 과학적 의문들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혹은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질문 중 많은 사람이 공감할 만한 것들을 골라냈다. 일본은 왜 자꾸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할까? 같은 사람인데 왜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까? 흑인은 왜 피부색이 짙을까? 벼락이 칠 때 전기를 저장해 사용할 수는 없을까? 백두산은 진짜 폭발할까?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데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할까? 우주선 말고 우주에 나갈 다른 방법은 없을까? 화성에 인간이 살 수 있을까? 등 평소 궁금했지만 속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했던 생활 속 의문들을 과학이라는 도구로 풀이해준다.

4.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박상영 외 6명/문학동네/2018
-책소개
2010년에 제정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문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9회를 맞았다. ‘등단 10년 이하의 신예 작가들이 써낸 작품 중 가장 빼어난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은 이제 한국소설의 현재를 가늠하게 하는 공신력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잡았다. 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는 박민정 임성순 임현 정영수 김세희 최정나 박상영이다. 지난해 대상 수상 작가인 임현을 제외하면 나머지 여섯 명의 작가들은 젊은작가상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아직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신예들의 탁월한 작품을 동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어느 해보다 이채로운 이 목록을 통해 우리는 한국소설의 내일을 담당할 일곱 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찬연한 태피스트리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5.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옥남/양철북/2018
-책소개
이 책은 강원도 양양 송천 마을에 사는 이옥남 할머니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 가운데 151편을 묶어서 펴낸 것이다.
할머니는 어릴 적 글을 배우지 못했다. 아궁이 앞에 앉아 재 긁어서 ‘가’ 자 써 보고 ‘나’ 자 써 본 게 다인데, 잊지 않고 새겨 두고 있었다. 시집살이할 적엔 꿈도 못 꾸다가 남편 먼저 보내고 시어머니 보낸 뒤 도라지 캐서 장에 내다 팔고 그 돈으로 공책을 샀다. 글씨 좀 이쁘게 써 볼까 싶어 날마다 글자 연습한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30년 남짓 썼고 지금도 쓰고 있다.
할머니는 아흔일곱 살이 되어도 뭣이든 들여다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그래서 할머니 눈으로 만난 새소리와 매미 소리, 백합꽃, 곡식마저도 새롭게 다가온다. 도시로 나가 사는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 작은 벌레 한 마리도 예사로 보지 않는 따뜻한 눈길…… 커다란 사건이 있는 게 아닌데도 다음 장이 궁금해진다. 다음 날엔 또 어떤 이야기가 있나 하는 마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사람의 삶에 푹 빠져든다. 자식들 이야기에서는 뭉클하기도 하고. 그래서 문득 어머니가 생각나 멈추게 된다.
한 사람의 지극한 이야기에서 어머니를 만나고, 또 어느 순간에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더 크고 더 좋은 것을 바라며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 삶은 일하고, 밥 먹고, 자식 생각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사는 것이지 않을까. 참 평범하지만 소박한 일상이 주는 힘. 더구나 자연 속에서 평생을 한결같이 산 한 사람의 기록이 더할 나위 없이 맑고 깊다. 그래서 그 삶이 우리 삶을 위로해 준다.

6.체공녀 박주룡/박서련/한겨레출판/2018
-책소개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등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한겨레문학상의 스물세 번째 수상작 <체공녀 강주룡>이 출간되었다. <체공녀 강주룡>은 1931년 평양 평원 고무 공장 파업을 주동하며 을밀대 지붕에 올라 우리나라 최초로 ‘고공 농성’을 벌였던 여성 노동자 강주룡의 일생을 그린 전기 소설이다.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심사 당시 “거침없이 나아가되 쓸데없이 비장하지 않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으나 자기 연민이나 감상에 젖지 않는 이 인물을 통해 우리는 전혀 다른 여성 서사를 만난다”(평론가 서영인), “이렇게 근사한 소설, 참으로 오랜만이다”(소설가 한창훈), “놀라운 생동감으로 역사의 책갈피 깊숙이 숨어 있는 아름다운 인간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살아 숨 쉬게 만든다”(작가 정여울) 등 심사위원들의 강렬한 지지를 받으며 205편의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작가가 구사하는 간도 사투리의 말맛은 ‘새터민일 것이다’, ‘나이 지긋한 기성 작가일 것이다’라는 추측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수상자 박서련은 2015년 단편 <미키마우스 클럽>으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신인으로, <체공녀 강주룡>은 그가 처음 완성한 장편이자 첫 책이다. 작가는 새롭고도 단단한 상상의 힘으로 미처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 ‘강주룡’을 지금의 우리 곁으로 소환한다. 간도와 평양을 오가는 광활한 상상력에 ‘강주룡’이라는 매혹적인 인물을 불러낸 이 강렬한 이야기는 지금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7.해리 2/공지영/해냄/2018
-책소개
<높고 푸른 사다리>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공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해리>(전2권)가 드디어 독자들을 만난다. 1988년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시작한 집필 활동이 올해로 30년째인 공지영 작가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이다.작가는 이 작품의 집필을 위해 약 5년간 사건의 현장 속에 뛰어들어 취재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행본 2권 분량의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을 포착하고 맞서 나가는 약한 자들의 투쟁을 담은 이 소설은 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실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진실을 다루고 있어 더 충격적이다.
소설은 주인공 ‘한이나’가 어쩌면 그냥 스쳐 지나쳤을지 모를 사건들을 접하게 되고, 그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악이 사실은 집단의 악을 구성하거나 대표한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그 근원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느덧 거대 세력으로 뿌리내려 내부의 작은 잘못 하나 뽑아내지 못하고 덮고 감추기에 급급한 일부 종교 단체, 대중의 인기에 부합하는 정치 활동을 빌미로 개개인의 선의를 갈취하는 사회 활동가 그리고 장애인을 돕는다며 모금 활동을 하면서도 기부금을 빼돌리고 보호받아야 할 이들을 오히려 학대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람들의 행태 등 우리가 선하다고, 또는 선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부패, 욕망을 낱낱이 드러냄과 동시에, 부정한 행태가 지속되도록 방치하는 보다 뿌리 깊은 악의 거미줄을 추적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광주 장애인 학교의 성폭력과 비리를 고발한 장편소설 <도가니>의 배경이 된 안개의 도시 ‘무진’을 다시 등장시키고, 이중적인 인격의 ‘해리성 인격 장애’에 비유될 정도로 표리부동한 인간들의 행태를 한눈에 드러내기 위해 소셜미디어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이미지를 소설에 적용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짙은 안개는 도시에 씌어진 거대한 부정의 깊이를 상징하며, 페이스북 이미지는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가로지르는 인격의 이중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설적 장치가 된다. 이로써 작가는 선의를 위협하는 부정의 동업자들이 얼마나 우리들 가까이에서 안개처럼 스며들어 스크럼을 짜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결코 피해갈 수 없는 거대한 악의 세력 앞에서 진정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만듦과 동시에, 그 희망을 일궈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뜨겁게 던지고 있다.

8.열두 발자국/정재승/어크로스/2018
-책소개
정재승의 강연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생각의 숲으로 이끄는 발자국이다. 그의 발자국을 따라 들어간 숲에서 청중들은 ‘과학 지식이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에서부터 조직의 리더들까지, 세대와 성별을 넘어 많이 이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까닭이다.
이 책은 지난 10년 간 저자의 강연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의 강연을 선별하여 다시 집필하고 묶은 것이다.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과 이 땅의 리더들에게 주는 뇌과학의 지혜와 통찰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통념을 뒤집고 뒤통수를 후려치는 생각의 전복, 관계없어 보이던 사실과 지식이 연결되는 놀라운 생각의 모험, 차갑게 보이는 과학과 지성의 성찰이 어느새 가슴 뛰는 삶의 통찰로 바뀌는 이야기들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더 나은 선택과 의사결정을 위한 뇌과학의 지혜는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서툰 사피엔스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인가. 언제나 새로고침하고 싶은 인생의 난제들 앞에서, 숨 가쁘게 변화하는 시대의 한 가운데에서 저자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독자들과 함께 탐색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저자의 발자국을 따라 인간이라는 거대한 우주를,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탐험하는 근사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9.흰/한강/문학동네/2016
-책소개
2018년 봄,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년 전 오월에 세상에 나와 빛의 겹겹 오라기로 둘러싸인 적 있던 그 <흰>에 새 옷을 입히게 된 건 소설 발간에 즈음해 행했던 작가의 퍼포먼스가 글과 함께 배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작가의 고요하고 느린 퍼포먼스들은 최진혁 작가가 제작한 영상 속에서 그녀의 언니-아기를 위한 행위들을 ‘언어 없는 언어’로 보여준다.
그리하여 다시 만나게 된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은 수를 놓듯 땀을 세어가며 지은 책, 그런 땀방울로 얼룩진 책이다. 이참이 아니라면 ‘흰’이라는 한 글자에 매달려 그가 파생시킨 세상 모든 ‘흰 것’들의 안팎을 헤집어볼 수가 있었을까. ‘흰’이라는 한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노라니 ‘흰’이라는 한 글자의 생김과 발음에서 끓어 넘친 숭늉처럼 찐득찐득한 슬픔 같은 게 밀려든다. ‘흰’, 안다고 말할 수도, 또 모른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이 기묘하고 미묘한 ‘흰’의 세계 속에서 한강이 끌어올린 서사는 놀라우리만치 넓고 깊다.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특유의 감각으로 예리하게 건져올린 사유는 얼음처럼 차갑고 막 빻아져 나온 뼛가루처럼 뜨겁다. 한강이 백지 위에 힘껏 눌러 쓴 소설 <흰>. 그 밖의 모든 흰 것을 말하는 소설 <흰>. <흰>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다.

10.어느 애주가의 고백/다니엘 슈라이버/스노우폭스/2018
-책소개
이 책은 한 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독일에서 출간 당시 많은 언론은, ‘자전적이면서도 각 개인이 숨겨 놨던 술에 대한 내밀한 문제를 통찰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자기 성찰을 통해 핑계와 무지에서 자기 파멸과 인생을 낭비하는 개인으로 연결시키는 문장의 흐름은 고요하면서 강렬하다. 2014년 출간 이후 국내 출간이 이뤄진 현 시점까지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중인 이 책은, 우리의 잃어버린 시간을 생각나게 한다. 그것은 말 그대로 잃어버린 시간, 술로부터 사라진 우리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거창하게 부풀리거나 과장하지 않아도 저자의 솔직한 경험은 낯설지 않다. 술이란 거의 같은 현상을 낳는다. 아무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던 술의 뒷모습. 단면들. 때론 흥분과 알 수 없는 만족감을 주는 술이 어떻게 인간을 자기 파멸의 공간으로 끌고 들어가는지 두려움까지 들게 한다. 술에 대해 너그럽고 가끔 통제력을 잃지만 그것을 문제 삼고 있지 않은 우리! 독일과 한국의 모습은 술에 대해서만큼은 거의 같은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술은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할 때까지 우리를 놓아 주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일련의 사례와 연구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질문을 던지게 할 것이다.

11.고양이 2/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2018
-책소개
예스24 독자가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세계 작가'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고양이>(전2권)가 전문 번역가 전미연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고양이>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인 고양이의 시각에서 인간의 문명을 바라보는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는 작년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잠>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다(프랑스에서 현재까지 30만 부 판매). 파리에서 살고 있는 암고양이 바스테트. 그녀는 ‘집사’가 틀어 놓은 TV 화면과 점점 잦아지는 골목길의 총성을 통해 그동안 당연시하던 안락한 일상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이 무렵 바스테트는 옆집에 이사 온, 어떤 이유에선지 인간 세계에 대해 ‘너무 많이 아는’ 고양이 피타고라스와 친구가 되는데…….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타자의 시각을 도입하여, 인간 중심주의를 해체하고 이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해야 할 적절한 위치를 끊임없이 고민해 온 베르베르의 작업은 이미 첫 번째 작품인 <개미>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이번 <고양이>에서는 그 문제의식이 그동안 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해 왔음을 알게 된다. 베르베르가 보기에, 이 지구상의 생물종들과의 대화는 필요하다. 단지 인간의 어떤 흥밋거리나 지식의 확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전쟁과 테러 등 자기 파괴적인 경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게 다룰 줄 알고, 과학과 철학, 그리고 역사의 에피소드들을 유머러스하게 버무리는 베르베르의 솜씨는 여전하다.
남성이 아닌 여성을 화자로 내세워 책 전체에서 남성 중심의 세계관과 ‘수컷의 어리석음’을 신랄하게 조롱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번역자인 전미연 씨는 후기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으로서 본인에게 이 소설은 각별한 만족을 주었으며, 베르베르가 암고양이 주인공을 그리며 보여 준 깊은 이해에 매료되었다고 쓰고 있다.
원제는 ‘Demain les chats’. (내일은 고양이)라는 뜻이다. 미래는 고양이에게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른 한편으로는, 작가 자신이 이제까지는 <개미의 작가>로 기억되었다면 앞으로는 <고양이<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는 유머러스한 표현일 수도 있다. 실제로 프랑스 언론에서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12.계절은 너에게 배웠어/윤종신/문학동네/2018
-책소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윤종신. 그는 1990년 데뷔 이후 하나의 영역, 한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뛰어넘어왔다. 매달 새 싱글을 발표하는 과감한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도 2018년 8월로 100호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프로젝트인 동시에 미술, 문학, 영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함으로써 창작자 윤종신의 예술관과 지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가수,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에서부터 예능인, 심사위원까지 다양한 수식어를 쌓아가고 있지만 그의 근본은 뮤지션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30년 가까이 대중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가장 현재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해온 그가, 그의 노래를 들으며 ‘꼭 내 마음 같아’ 하고 생각하며 위안 받았을 사람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말을 거는 첫 책을 선보인다. 그간 출간 제의를 숱하게 받았으나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자 고사해왔던 만큼, 시간과 공을 들인 책이다.
“저는 작사가란 바로 그런 걸 대신 표현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말해버리면 그만인 감정을 최선을 다해 복원하고 기록하고 묘사하는 거죠. 누군가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순간을, 누군가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을 감정을, 누군가는 그런가보다 하고 금세 잊어버렸을 느낌을 대신 발견하고 간직하고 재현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노래를 들었을 때, 그 가사를 읽었을 때 ‘맞아, 그렇지. 그래, 그런 거지’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요.”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는 윤종신이 작사한 400여 곡 가운데 특별히 손에 꼽는 40곡에 글을 덧붙인 책이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윤종신 특유의 섬세한 가사를 둘러싼 그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29년째 일기 쓰듯 가사를 써온 작사가의 인상적인 작사노트로써 하나의 가사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볼 수 있다. 특정 단어, 장면, 계절감 등에서 시작해 상황이 설정되고 자연스러운 감정선이 풍성해지는 그 과정들은 모든 창작자들이 귀를 기울일 만하며,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노래를 새로이 듣게 만든다.

13.내가 사랑한 첫문장/윤성근/흐름출판/2015
-책소개
‘처음’, ‘첫’, ‘시작’이라는 단어는 늘 사람을 설레게 한다. ‘첫사랑’, ‘첫 출근’, ‘입학 첫날’, …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것은 묘한 설렘과 함께 긴장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첫 시작이 좋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끝도 잘 맺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첫 시작’에 신경을 쓰는지 모른다.
누구보다도 ‘첫 시작’에 집착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독자들에게 자신이 쓴 이야기를 읽게 만들고 싶은 소설가들이다. 소설가는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첫 문장을 쓰기 위해 펜을 집었다 놓았다를 수십 번 반복한다. 미닫이문처럼 독자의 마음을 스르르 열릴 수 있게 하기도 하고 또 단번에 시선을 확 사로잡는 폭발력을 갖기도 하는 첫 문장을 쓰기 위해 작가들은 고심한다. 그런가 하면 첫 문장 한 줄이 소설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기도 한다.
여기 그런 소설가의 의도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첫 문장 증후군’ 작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상한나라의헌책방’ 주인이자 에세이스트인 윤성근이다.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저자는 ‘첫 문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의 호기심을 끄는 첫 문장의 조건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스터리한 느낌이 들 것. ‘도대체 그 다음은 어떻게 이어가려고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묘한 느낌이면 좋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저자가 뽑은 첫 문장은 불운의 천재라고 불리는 이상의<날개> 첫 문장인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다. 그가 추천하는 또 하나의 첫 문장은 <모비 딕>의 “내 이름을 이슈메일라고 해두자.” 이다. 저자는 이 첫 문장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왜 ‘내 이름은 이슈메일이다’가 아닌 ‘해두자’일까?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단정 짓지 않는다. 이슈메일은 비밀을 갖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저자는 이 첫 문장을 통해 이슈메일에게 호기심을 갖고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는 책을 읽는 데 있어서 첫 문장을 가볍게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책의 저자 윤성근은 소설가가 문장을 쓸 때 치밀하게 계산을 하고, 단어 하나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첫 문장 증후근’인 저자는 작품의 문장 사이마다 심어둔 소설가의 의도를 찾기 위해 퍼즐을 맞추듯 원문도 찾아보고, 소설가의 인생도 찾아본다.

14.장사특강/이여영/맛있는책방/2018
-책소개
남과 똑같이 하면서 남다른 성공을 꿈꾸고 있지는 않은가?
소셜미디어 시대, 창업 지망생과 자영업자에 던지는 장사에 대한 혁명적 발상.
취업이 힘들어서, 부모가 여력이 있어서 혹은 그냥 근사해 보여서 누구나 한 번씩 해보는 생각이다. 때때로 주변의 성공담에 혹해 실제로 저지르기도 하는 일이다. 여차하면 없던 일로 치고 돌리면 되지 라는 자기 위안까지 해가면서. 이 책은 패배를 예감하면서 전장에 나가는 보통의 장수들을 나무라면서 쓴 장사론이다. 언론사 해직 기자 출신의 저자는 주변에서 근근이 긁어모은 종잣돈 2천만원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잘못 되면 죽는 길밖에는 없다는 결의만이 그의 유일한 재산었다. 한 마디로 배수진을 친 승부사였다.
그 후 10년. 그가 일군 (주)월향은 한식 주점과 고깃집, 횟집, 와인바, 프렌치 레스토랑 등 연 매출액 1백억 원에 달하는 직영점들을 거느리고 있다. ‘혁신을 통해 최고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외식업계 돌풍의 진원지다. 밑바닥 창업에서 외식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장사론은 ‘소셜미디어 시대, 젊은 장사의 법칙’이라는 점에서 차고 넘치는 기존 장사 관련 서적과는 확실히 차별화 된다. 기존 장사 상식이나 노하우의 관점에서 혁명적이라고 할 부분도 많다.
진정성만이 고객과 시장에 통하는 마케팅.
그가 장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진정성이다. 아무리 대단한 아이디어나 비전, 전략도 진정성이 없다면 고객이나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특히 소셜미디어(SNS) 시대 소비자들은 창업자의 절박함을 알아보고 차별적인 장사 스타일을 인정하며, 자진해서 널리 알린다.
창업 지망생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강조한다. 죽을 각오로 뛰어들되 남 다른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승부하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십중팔구 남다를 것 없는 노력과 아이디어, 방식으로 장사에 임한다. 심지어 남들보다도 더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헛된 대박의 꿈만 쫓는다. 극소수만 성공하거나, 대부분의 성공담이 과장·왜곡돼 있는 것은 그래서다.
이 책이 장사, 그 흔한 먹고 마시는 장사에 대한 좌절감만 심어줄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장사 예찬은 요즘 같은 경제 환경에서 곱씹어볼 거리다. 흙수저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분야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요즘, 장사는 그래도 정직한 승부가 가능한 몇 안 되는 분야라는 것이다. 이 책은 장사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장사에 대한 구체적인 결의와 방법론으로 바꿔주는 묘한 책이다. ‘장사나 해볼까?’에서 ‘장사로 필사의 승부를 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고 나면 뭐든 갖고 나가서 팔아야만 할 것 같다.

15.백종원의 3대천왕/SBS (백종원의 3대천왕)팀/서울문화사/2017
-책소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은 음식 특유의 냄새와 모양새, 재료의 구성, 다양한 조리법, 한 입 먹었을 때의 식감과 국물의 온도,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명인의 정성 어린 마음 등 한 그릇 음식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시청자가 자신만의 맛집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겨난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바로 아는 만큼 그 음식이 맛있어진다는 슬로건 아래 현재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단순한 맛집 소개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제대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데 중요성을 가진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맛집의 정보를 방송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정리한 책으로, 맛집의 숨겨진 역사, 남다른 비법, 개성 있는 별미 등 재미있고 알찬 내용이 가득하다. 그래서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책을 들고 맛집 탐방을 떠나지 못하는 독자에게도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맛집을 가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또한 맛집을 추천하는 ‘남의 입맛’이 아니라 ‘나의 입맛’이 기준이 되는 자신만의 맛집을 찾도록 돕는다.

16.배를 엮다/미우라 시온/은행나무/2017
-책소개
일본 내에서 그 어떤 문학상보다 대중들에 대한 인기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서점 대상. 2012년에는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가 서점 대상 1위를 수상하며 소설 부문 판매 1위, 60만부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책을 원작으로 한, 마츠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죠 등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들 주연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지금도 연일 뉴스를 장식하며 꾸준히 판배되는 책! <배를 엮다>가 드디어 국내에도 출간됐다.
<배를 엮다>는 사전 <대도해>편찬을 준비하고 있는 대형 출판사 겐부쇼보의 사전편집부에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는 날카로운 언어적 센스를 가진 마지메가 오면서 시작된다. '사전 편집 이야기'라니, 언뜻 지루할 것 같지만 작가는 그 과정을 소설 안에서 지금 이 사회가 잊고 지내는 다양한 아날로그적 가치의 소중함을 리얼한 에피소드와 섬세한 감정 묘사로 녹여 낸다.
사전 만들기에 일생을 바친 편집자 아라키와 감수자 마쓰모토 선생, 사전편집부의 분위기 메이커 니시오카, 눈치 빠른 여성 편집자 사사키, 패션지 경력을 가진 어린 편집자 기시베 등이 10여 년에 걸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묵묵히 사전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가벼운 문자보다 진중한 말과 정성스런 손글씨, 열정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일이 가진 가치를 알려준다. <배를 엮다>는 무언가를 위해 성실히 일하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예상치 못한 웃음과 눈물, 따스한 감동을 담아 엮은 작품이다

17.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서미애/엘릭시르/2018
-책소개
3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딸을 잃은 우진. 깊은 슬픔에 빠져 간신히 삶을 지탱하던 그는 아내마저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고 만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우진은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절망 속에 주저앉지만 그때 그런 그를 붙드는 뭔가를 발견한다. 누군가 우진에게 남긴 편지 한 장, “진범은 따로 있다”는 단 한 줄의 메모. 삶의 벼랑 끝에서 무너져 내리던 우진은 딸과 아내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기 위해 그 한마디를 붙들고 다시 일어난다.
가슴에 묻어둔 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자, 진실을 외면하고 침묵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둘 드러나는데…….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은 지난 2015년 5년이라는 긴 휴지기를 깨고 신작을 내놓았던 서미애 작가가 다시 2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안정적인 문장력과 탄탄한 구성, 흡입력 넘치는 서스펜스로 ‘추리의 여왕’이라 불렸던 그는 이제까지와 비슷한 결을 갖고 있지만 조금쯤 다른 느낌의 서스펜스 스릴러를 선보인다.

18.괴테를 따라, 이탈리아·로마 인문 기행/조문환/운곡서원/2018
-책소개
로마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끊임없이 인재를 키워 낸 저력이나 근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했던 작가는 언젠가 한 번은 이탈리아를 모두 돌아보리라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던 중 당시 명문가들의 로망이었던 ‘그랜드투어’의 일종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했던 괴테의<이탈리아 기행>을 다시 찾았다. 괴테는 어떤 과정과 여정으로, 어떤 자각과 깨달음으로 이탈리아?로마기행을 했으며, 기행 후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괴테의 기행 루트를 따라 혹은 작가만의 여정을 따라 인류의 문명을 창조하고 제국을 이루었던, 르네상스로 인류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탈리아?로마의 인문학적 의미를 찾아 서술하였다.

19.고전의 이유/김한식/뜨인돌/2017
-책소개
영상이 문자를 압도하는 지금 같은 시대에 소설을 읽는 행위는 특별하다. 그중에서도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은 오랫동안 그 가치와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특별한 독서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경험해 보았듯 고전 읽기는 쉽지 않다. ‘고전’이니까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가는 절반도 못 읽고 내팽개치기 십상이다. 한 편의 소설이 고전으로 평가받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모르니 작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고전의 이유>는 우리가 제목은 자주 들어 보았으나 정작 읽어 본 적은 없는 소설, 읽다가 그만둔 소설, 읽기는 했으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소설 15편을 뽑아 그 작품이 ‘고전’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이를 통해 고전에 덧씌워진 편견과 누명을 벗기고 소설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수백 년의 시간을 새긴 채 우리 앞에 당도한 소설들이 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 소설을 펼쳤던 당신이 있다. 너무 어려워서, 지루해서,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책을 팽개쳤던 지난날을 자책하지 말자. 그 소설 위에 덮인 시간의 더께가 너무 두꺼웠을 뿐이니까. 여기, 그 더께를 닦아 내기 위해 가지런히 쓰여 바지런히 놓인 책 <고전의 이유>가 있다.

20.번역가 모모씨의 일일/노승영,박산호/세종서적/2018
-책소개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을 쓴 저자들은 그동안 걸출한 인문 도서를 번역해온 노승영 번역가와, 환상적인 장르 소설을 한국에 소개해온 박산호 번역가다. 노승영은<시사IN> ‘2014년 올해의 번역가’로 뽑힐 만큼 인정받은 실력파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박산호 번역가는 스릴러 소설을 많이 번역해왔다. 텍스트 뒤에 우뚝 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을 다룬 이 책은<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이라는 제목처럼 번역가의 일상에서부터 번역 테크닉, 번역가 되는 법, 번역료 문제, 선배 번역가로서 추천하는 영어 공부법과 미래의 번역가들을 위한 참고 도서 목록까지 온갖 주제를 다룬다. 번역과 번역가에게 궁금한 것이 있었던 독자는 물론 책의 세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21.이마를 비추는, 발목을 물들이는/전경린/문학동네/2017
-책소개
섬세한 문장과 강렬한 묘사로 삶과 사랑의 양면성을 그려내는 작가 전경린의 신작 장편이 출간되었다. <해변빌라>(자음과모음) 이후 삼 년 만이며, 열두번째 장편소설이다.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넉 달간 연재되었던 작품을 상당 부분 개고해 묶었다. 휘몰아치는 서사나 스펙터클한 사건 없이 한 인물의 유년과 성장, 그 반추를 함께하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나를 만들어가고 또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새로이 깨달을 수 있다. 전경린 작가의 이번 작품에서 그것은 기억과 관계의 힘, 그리고 그것이 이끈 운명이다. 작가는 이렇게 묻는 듯하다. 누구에게나 ‘이마를 비추는, 발목을 물들이는’ 기억이 있을 것이라고. 그 노스탤지어가 이끄는 곳에 어쩌면, 내가 지나온 과거에 어쩌면 이미, 앞으로의 삶을 결정할 거의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22.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우야마 다쿠에이/생각의 길/2017
-책소개
우야마 다쿠에이는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말한다.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는 역사의 본질을 단박에 알려주는 세계사 해설서라고. 그리고 독자들에게 본격적인 역사 공부를 하기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역사를 과대평가하지도 말라. 역사의 필수 복선과 구조만 이해하라. 역사를 간단한 시대로 구분하라. 일단 시작하라.
마치 눈앞에서 세계사 수업을 듣는 것처럼 시대별 나라별로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 본문에도 아주 꼭 필요한 그림이나 도표가 몇 장 들어갔을 뿐이다. 전혀 복잡하지 않다. 가장 큰 장점은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마치 1 대 1로 인기 강의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이다.
“독자는 역사에서 ‘어떻게’를 바라지 않고, ‘왜’를 바란다. 많은 역사서의 저자들은 ‘왜’라는 영역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 ‘어떻게’의 차원에만 머물고 있다. ‘왜’에 도전하여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여겨도, 실제로는 ‘어떻게’를 길게 늘여 설명할 뿐이다.
타성의 강물에 휩쓸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필사적으로 강둑에 뻗친 가지를 붙잡고 끝까지 버틴 결과,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우야마 다쿠에이는 기존의 ‘어떻게’의 역사와는 다른 ‘왜’의 역사를 필사적으로 추구했다.
일단 이 책을 열고 세계사로 한 발자국 전진한다면, 역사에 흥미는 있지만 역사 공부를 포기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의 기획 의도는 깔끔히 달성된 셈이다.
역사로 한 발자국 전진하라! 그렇다면 역사의 본질을 단박에 알게 될 것이다.

23.세 갈래 길/래티샤 콜롱바니/밝은세상/2017
-책소개
<세 갈래 길>은 사는 곳은 다르지만 동시대를 사는 세 사람을 하나로 엮어낸 장편소설이다. 세 인물은 최악의 빈곤부터 치유가 어려운 질병까지, 각자의 삶에 나타난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세 갈래 길>의 원제인 ‘La tresses’는 ‘세 갈래로 나눈 머리카락을 서로 엇걸어 하나로 땋아 내린 머리’, 혹은 ‘세 가닥을 하나로 땋아 엮은 줄이나 끈’을 의미한다. 제목처럼 이 작품은 세 가닥의 삶을 엮어 하나의 세계를 짜내는 데 완벽하게 성공하며 독자와 언론의 호평을 동시에 얻었다.
프랑스 출간 직후 일평균 2500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현재까지 프랑스에서만 약 25만 부 판매, 27개국 해외 판권 계약을 마쳤다.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과 평단의 호평, 해외 출간 계약은 프랑스 대선 직후 출간된 책이라는 시기적 악조건을 이겨낸 터라 출판계는 물론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편한 길처럼 보일 때, 다른 삶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삶에서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가 여전함을 깨닫는다.

24.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리처드 왓슨/원더박스/2017
-책소개
로봇이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 사랑도 디지털이 될까, 앱이 선생님이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자율주행 자동차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나… 그리고 이 모든 질문의 열쇠는 무엇이 쥐고 있는가?
디지털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인간다움과는 거리가 먼 속도, 편의, 효율의 삼위일체에 집착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는 물리적 경제와 디지털 영역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심화하고, 가속화하는 것이다. 조금 먼 미래를 생각하면 많은 분야에서 기계의 지능과 능력이 우리 인간의 지능과 능력보다 늘 더 뛰어난 시대가 올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을 우리가 잊고 있는 건 아닐까? 지난 50년 동안 물질적으로 엄청난 발전이 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신뢰는 위기에 처해 있다. 디지털 기술의 미래는 소수의 공학도들 손에 달려 있는데, 인류의 다수는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기술의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 인간, 자본, 그도 아니라면 기술 그 자체?
세계 3대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 그가 바라본 디지털 문명의 오늘과 미래. 지금 우리는 왜 불안해하며, 진정 무엇을 갈망하는가? 인공지능 시대,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남게 해줄 선택들을 모색해본다.

25.영거/새라 고트프리드/움직이는서재/2017
-책소개
의료 과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자 우리는 좀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 창조성 없는 노년기만 늘어나게 되자 모두들 ‘이게 아닌데……’ 싶어졌다. 길어진 수명을 단지 ‘노년의 시간’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우리 몸에는 노화를 가속화하는 다섯 가지 핵심 인자가 있다. 근육 인자, 뇌 인자, 호르몬 인자, 장 인자, 독성지방 인자다. 이 다섯 가지 인자를 컨트롤하는 데 ‘1년에 7주’를 투자해야 한다. 7주라는 시간은 우리의 유전자와 라이프스타일이 대화하는 시간이다. 이러한 대화 시간을 통해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히면 세포 분열이 제대로 일어나고 유전자 조절에 영향을 끼친다.
DNA는 변화가 느리지만 유전자 발현의 조절은 빠른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가 유전자의 노예가 아니라는 사실을 하루 빨리 깨달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노화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노화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를 노화로 이끄는 불필요한 가속도를 없애 노화를 천천히 진행시킬 순 있다. 일반적인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노화의 시간’은 되돌릴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더 천천히 늙으며, ‘노인으로 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창조적 인생을 살 수 있다.


신간도서는 울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ebook)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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