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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2년 11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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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22-1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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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11월(11월 24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40일간의 남미 일주/최민석/해냄/2020

-책소개

민숙 초이(Min Suk Choi)’, ‘문학계의 예능인’으로 불리며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소설가 최민석이 신작 에세이 『40일간의 남미 일주』를 통해 중남미에서 또 한번 유감없이 ‘호구 기질’을 발휘하며 독보적인 웃음코드를 선사한다. 이 책에는 그가 2019년 7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멕시코부터 콜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까지 6개국을 여행한 기록이 담겨 있다.


저자가 나홀로 배낭여행을 이어나가며 생성해낸 주옥같은 에피소드들을 총 41회차의 일지로 엮은 이 여행기는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찍은 113장의 사진들에, 사랑스러운 ‘아자씨(AJASSI)’ 캐릭터를 만든 캐릭터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장윤미의 깨알 같은 지도 그림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재미와 볼거리가 있다.


2. 2022김승옥문학상수상작품집/편혜영김연수김애란정한아문지혁백수린/문학동네/2022

-책소개

“정확한 디테일, 적절한 상징, 공감어린 시선, 깊은 여운”


일 년을 영글어 더욱 깊어진 일곱 개의 결정

한국문학이 자부하는 오늘의 이름들


등단 후 10년이 넘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7편을 뽑아 선보이는 김승옥문학상은 한국문학의 정수를 탐사하는 여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주요 문예지와 웹진, 독립문예지를 포함한 총 26개 문예지의 171편이 심사 대상이 되었다. 2022 김승옥문학상의 수상 작가는 편혜영, 김연수, 김애란, 정한아, 구병모, 문지혁, 백수린이다. 한국문학의 클래식으로 이름해가는 이 작가들 중 편혜영 작가의 단편 「포도밭 묘지」가 “첫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뒤 “끝까지 안정적인 지지를 얻어 결국 대상 수상작”이 되었다. 정한아 작가는 두번째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으로 단단한 관록을 드러내었고, 김승옥문학상에 새로 모습을 보인 김연수, 김애란, 구병모, 문지혁, 백수린 작가는 한국문학이 자부하는 오늘의 이름들로서, 우리가 기대할 만한 미래를 소설 속에서 펼쳐 보인다.


대상 수상작인 편혜영의 「포도밭 묘지」는 마치 혈관 속 피의 흐름을 생생히 느끼듯이 “우리 모두의 내면에서 솟구쳐오르는 반항과 항의의 충동”(김화영)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여상’을 졸업한 네 친구는 저마다 푸른 꿈을 품고 세상에 나선다. 하지만 ‘수영’은 ‘미(未)용모자’라는 굴레가 강요하는 굴욕감을 감내한 채 아르바이트와 공무원 시험 준비생 처지를 전전하고, 회사에서 힘없는 막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를 벗어던졌던 ‘윤주’는 자신이 이룬 가족 안에서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심지어 “장군다운 면모”를 지녀 장래를 진취적으로 도모했던 ‘한오’는 한없는 자기계발의 끝에 결실을 누리지도 못하고 스러지고 만다. “만나지 못하는 동안 모두 비슷한 시간을 보냈다”는 ‘나’의 깨달음은 이 넷의 현재를 2022년의 우리의 모습으로 확장한다. 이때 “아무도 죽지 마”라는 대사는 작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애달프고, 간곡하기에 무엇보다 절실한 안부가 될 것이다.


3.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호프자런/김영사/2020

-책소개

『랩 걸』 호프 자런 신간!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최근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여성 식물학자가 풀어내는 자신의 삶과 지구, 풍요에 관한 이야기


우리에게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위협과 두려움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누려왔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제 ‘The Story of More’가 암시하듯 이 책은 더 많이 빨리 소비하는 생활이 만들어낸 심각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삶, 나아가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구 환경의 지속성을 망치지 않을 수 있을까? 호프 자런은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지구의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한 주요 소재로 호프 자런이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이다. 『랩 걸』을 통해 과학자-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형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과학적 사실과 역사, 자신의 삶을 유려하게 엮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로 인해 위태로워진 행성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힌다. 견고한 사실과 수치에 기초해 있지만 따듯한 유머가 빛을 발하는 글을 통해 독자를 새로운 이해, 즉 모두가 충분히 풍요로울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사유로 초대한다.


4. 다섯 번째 산/파울로코엘료/문학동네/2022

-책소개

다섯번째 산에 오르는 순간, 당신만의 신화가 시작된다!

무너져내린 마음과 땅을 재건하는 감동적인 대서사시


“피할 수 없는 일에도 끝이 있어.

그러나 그것이 남기는 교훈은 영원하지.”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8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2천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영혼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소설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다섯번째 산』(1996)이 출간된다.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순례 여행 이후 대표작 『연금술사』와 『순례자』를 발표했듯, 『다섯번째 산』은 코엘료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뒤바꿔놓은 시련과 그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이후 써내려간 작품이다.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듯, 그는 긴 터널과도 같았던 이때의 고비를 넘어서서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던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고, 결국 세계적인 작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작가 데뷔 35주년을 맞는 노년의 코엘료에게 젊은 날의 시작과 도전이라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 이 소설에는 “피할 수 없는 시련은 인생의 형벌이 아닌 도전”이라는 그의 육성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 엘리야의 이야기에 문학적 상상을 더한 『다섯번째 산』은 영어 중역으로 1998년 한 차례 국내에 소개되었으나, 2022년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계약하여 포르투갈어 원전을 충실히 번역하고, 구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문장을 현대적으로 다듬었다. 예상치 못한 순간 거듭 밀어닥치는 시련에도 의지와 끈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나아가 무너진 마음과 땅을 재건하는 엘리야의 이야기를 통해 위기와 좌절, 도전과 희망, 그리고 진정한 믿음에 관한 살아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다섯번째 산』은 팬데믹이라는 길고 어려운 위기 상황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과 용기를 줄 것이다.


5. 레이디 맥도날드/한은형/문학동네/2022

-책소개

“나는 이왕이면 멋있고 아름다운 게 좋아요.

선생도 그렇지 않아요?”

‘맥도날드 할머니’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뒤바꾸는

실제보다 더 사실적인 소설의 탄생


인간과 사회의 본모습을 날카롭게 간파하는 소설가 한은형의 두번째 장편소설 『레이디 맥도날드』가 출간되었다. 무모하고 비논리적이고 불완전한 것만이 갖는 아름다움을 돌출시킴으로써 “소리 없이 내부의 치명적 균열을 야기”(소설가 정이현)하는 단편들을 선보인 첫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출생의 비밀’과 ‘자살’이라는 화두를 오가며 “지극히 탐미적인 형식과 지극히 사색적인 내용”을 “화가의 문체와 철학자의 상상력”(문학평론가 정여울)으로 표현해낸 첫 장편소설 『거짓말』 이후 내놓는 반가운 신작이다.


『레이디 맥도날드』는 한은형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낸 유의미한 작품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한 실존 인물의 삶을 복원하고 다시 쓰는 일에 몰두한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같이 트렌치코트를 차려입고 정동 맥도날드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던 노숙인으로, 2010년대 초 언론에서 그녀를 취재해 소개한 후 거센 반향이 일어난 바 있다. 부족한 생활비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방송국 PD에게 호텔에서 음식을 대접해달라고 부탁하는 그녀의 모습은 ‘허영심에 빠져 현실 파악을 못한 채 자존심만 세우는 여성 노숙자’ 그 자체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사실 그녀는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상을 아름답게 일궈나가고자 했던, 우리와 다르지 않은 한 사람이었던 것은 아닐까? 한은형은 『레이디 맥도날드』에서 세간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방송 화면 속 맥도날드 할머니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누군가를 이해 가능한 인물로 재조명하는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장르만이 지닌 힘을 되짚어보게 하는 귀중한 팩션이다.


6. 벌거벗은 세계사2/tvN벌거벗은세계사제작팀/교보문고/2022

-책소개

이토록 재미있는 세계사라니!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들려준 프레임 밖의 역사적 인물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졌지만 우리는 늘 그랬듯 답을 찾았습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지식인들과 함께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세상을 파헤치는 『벌거벗은 세계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tvN에서 방영한 스토리텔링 세계사 〈벌거벗은 세계사〉가 들려준 프레임 밖의 역사 중 세상을 바꾼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우스의 아들부터 미국 근대사의 영웅까지, 오랜 시간 동안 세계사를 뒤흔든 역사 속 인물들을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인들이 입체적으로 파헤치듯 보여줍니다.


특히 시간 관계상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내용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역사의 큰 맥락은 물론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뒷모습까지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한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봤던 아시아의 역사를 세계인의 시선에서 보여주고, 유럽인이 승자의 관점에서 써내려간 세계사를 패자와 피해자의 관점에서도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그동안 역사가 어려웠다면, 세계사가 지루했다면,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를 듣듯이 『벌거벗은 세계사: 인물편』을 읽어도 좋겠습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아는 것을 넘어 경험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7. 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린자오이/행복한북클럽/2022

-책소개

직장인 행복도 1위,

네덜란드 사람들을 즐겁게 일하게 하는

직업관과 인생관, 그리고 근로 기준


직장생활을 하며 그다음 날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여기, 직장인들의 행복한 노동권을 보장하고,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해방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노동 만족도 1위, 전 세계 행복지수 6위인 네덜란드의 ‘근로기준’과 ‘직업관’, ‘인생관’을 군더더기 없이 묶은 책이다. 본업은 일이고, 취미는 야근이고, 특기는 특근이라면… 소처럼 일하며,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 수당이나 달라고 부르짖고 싶다면… 무조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소화불량에 위염, 편두통에 시달리는 직장인 친구들을 수없이 봐온 저자는 네덜란드에 가서야 그 고통을 끝낼 단서를 찾았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직장인이다.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실용적인 태도’ 덕분이다. “이렇게 일해도 괜찮은 걸까?” “더 대담하게 더 재미있게 일할 순 없을까?” 어떻게 보면 간단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너무나 쉽게 간과했던 ‘지속가능하게 일하는 법’에 대하여 천천히 되짚는다. 우직한 소처럼 말없이 일만 하고 있다면, 한층 농밀하게, 한층 유쾌하게 실무 태도를 바꿔보자.


8. 순례주택/유은실/비룡소/2021

-책소개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유은실의 단.짠.단.짠 위로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 유은실의 신작 청소년 소설. 약 3년 만에 발표되는 이번 새 청소년 소설 『순례 주택』에도 독특한 캐릭터, 유머, 촌철살인의 진한 메시지까지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믹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순례 주택을 둘러싼 한바탕 대소동은 기발하면서도 유쾌하다. 아동청소년의 경계를 훌쩍 넘으며 모든 세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온 ‘유은실 월드’의 또 하나의 성취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온실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게끔” 훈련시켜 주려는 순례 씨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순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림이네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9. 스마일/김중혁/문학과지성사/2022

-책소개

MD 한마디

[죽음 앞에 선 이의 얼굴을 보다] 심훈문학상 대상을 받은 「휴가 중인 시체」를 포함해 총 다섯 편의 작품을 담은 김중혁 소설집. 소설의 인물들은 삶과 죽음 사이에 있다. 삶과 죽음을 함께 목격하고,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 곁에서 살고 또 살 것이다. 그 특유의 재치 있는 서사와 깊이 있는 질문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 -소설 MD 박형욱

“마지막 대사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웃음을 터뜨리게 되고, 그것으로 놀이는 끝이 난다”

죽음의 목전에서 삶을 되돌아보며 안간힘을 다해 짓는 최후의 표정


개성 넘치는 인물과 재치 있는 서사로 고유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김중혁의 다섯번째 소설집 『스마일』이 출간되었다.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저력을 다져온 작가가 지난 소설집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까지 수상한 뒤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표제작 「스마일」과 심훈문학상 대상을 받은 「휴가 중인 시체」를 포함하여 그동안 신중하게 쓰고 다듬은 다섯 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두려워하는 것을 마주한 채 한참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했고, 소설을 쓰는 동안 그런 용기를 얻기 위해 노력”(「창작노트」, 『휴가 중인 시체』)했다는 김중혁은 이번 소설집에서 예외적인 존재들의 삶과 더불어 죽음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진중하게 다룬다. 작가 특유의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를 잃지 않으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숙명으로서의 죽음과 거기서 비롯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포착한다. 그러므로 『스마일』은 김중혁이 2000년 [문학과사회]에 「펭귄뉴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보여준 다채로운 재능과 지적 호기심이 한층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불가해한 비극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향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이 오롯이 담겼다.


10. 언제나 밤인 세계/하지은/황금가지/2022

-책소개

2세대 환상 문학의 마에스트로, 『얼음나무 숲』 하지은 7년 만의 대귀환!

런칭 즉시 카카오페이지 문학 탭 랭킹 1위 등극!


한국 환상 문학의 중흥기를 이끈 작가, 하지은의 신간 『언제나 밤인 세계』가 출간되었다. 샴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서로 운명이 엇갈려 버린 두 남매의 애증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언제나 밤인 세계』는 하지은 작가의 7년 만의 장편 신작이다. 그의 대표작 『얼음나무 숲』은 한국의 2세대 환상 문학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탁월한 문학성과 특유의 탐미적이고 매혹적인 필체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2020년, 출간 11년 만에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웹툰·드라마 판권 계약은 물론 러시아·일본 등에 출판 계약이 체결되는 등 국내외 장르 문학계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언제나 밤인 세계』 또한 출간 소식을 알리기 위한 카카오페이지 선공개를 진행한 직후, 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언제나 밤인 세계』는 하지은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귀환작으로, 분리 수술로 하반신이 절단되고 부모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녀, 아길라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판타지’와 ‘스릴러’를 결합시켰다. 아길라에 맞서는 아길라의 동생 ‘에녹’이 그려내는 성장 서사와 그의 조력자 ‘모리세이’와의 사제 관계 또한 독자들의 흥미를 잡아끈다.


11.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피터스완슨/푸른숲/2022

-책소개

기이하고도 놀라운 피터 스완슨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보스턴의 한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맬컴 커쇼. 어느 날 FBI 요원이 그를 찾아와 ‘당신이 몇 년 전 서점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기억하는가’라고 질문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범죄소설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독창적이면서 실패할 확률이 없는 살인을 저지른 여덟 작품을 모아놓은 포스팅인데, 누군가 이를 따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책들에 나오는 살인 방법을 성공적으로 모방했다면 범인은 결코 잡히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낯모르는 이들이 살해당했으나 곧 그의 타깃에 서점 단골손님도 포함되고, 어쩌면 커쇼의 아내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살인자의 손길은 치밀하고도 지능적으로 점점 커쇼를 향해 다가오는데….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길리언 플린과 같은 스릴러 소설계 신예 거장 반열에 오른 피터 스완슨. 국내 독자 10만 명을 만족시킨 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 등 흡입력 있는 스릴러 작품을 주로 선보이던 그가 이번에는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 높은 촘촘한 전개로 전작과 또 다른 맛을 선보인다. 범인과 주인공의 쫓고 쫓기는 추리, 주인공의 유려한 심리 묘사, 곳곳에서 하나둘 새어나오는 놀라운 진실과 배신, 예상을 뒤엎는 기이한 반전들이 주는 서늘함은 스릴러 소설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12. 엿보는 마을/리사주얼/한스미디어/2022

-책소개

“이웃들, 배우자, 심지어 아들까지……

마을에는 그 사람을 죽일 이유가 있다. 이유는 사랑.”

모두가 숨죽여 서로를 지켜보는 마을, 끔찍한 사랑을 받는 남자

상상치 못한 반전의 후더닛에 스릴러의 합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52주 연속 선정의 경이로운 대기록을 세운 작가, 리사 주얼의 대표 스릴러가 국내 출간된다. 리사 주얼은 1999년 발표한 첫 작품 『랄프의 파티』가 당해 가장 많이 팔린 데뷔소설이란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2022년까지 18편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통산 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2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대표작 『엿보는 마을』은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이다. 해외에서 떠돌다 결혼 후 안정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 젊은 여자 조이가, 하필 나이가 두 배는 되는 이웃집 남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든 후 단 두 달 만에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13. 오늘도 자람/이자람/창비/2022

-책소개

"매일의 나는 다르고, 그 다름이 내가 된다"

소리꾼, 배우, 뮤지션, 작창가, 음악감독…

만능예술인 이자람 첫 산문집 출간


소리꾼 이자람의 에세이 『오늘도 자람』이 출간되었다. 전통 판소리에서 일가를 이룬 소리꾼이자 창작 판소리를 만드는 작창가, 록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드보컬, 연극·뮤지컬 배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재능을 발휘하는 만능예술인 이자람의 첫 산문집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는 소리 연습부터 사소하게는 한끼 밥상을 잘 차려 먹는 일까지 예술인 이자람의 일상을 담은 편편의 글에는 그가 하루하루 자라나고, 자신만의 세계를 더 깊고 단단하게 쌓아가는 방법들이 담겨 있다.


『오늘도 자람』에서 이자람은 빼어난 창작자이자 엄연한 생활인으로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친 삶의 이치를 조심스레 우리와 나눈다. 창작자로서 전통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한 과정, 기예를 다루는 공연예술인으로서 매일의 연습을 통해 자신을 단련해온 기술, 여성 직업인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 프리랜서로서 일을 만들고 거절하는 법 등, 타고난 이야기꾼인 그가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는 솔직담백한 에세이를 읽다보면 읽는 이의 마음도 한뼘 자라게 된다.


14. 옷의 말들/알렉산드라 슐먼/현암사/2022

-책소개

코트 22벌, 스웨터 18벌, 셔츠 16벌, 브래지어 35개, 모자 4개, 부츠 8켤레…

당신의 옷장에는 어떤 옷들이 있나요?


[보그]의 전설적인 편집장이 말하는 옷,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들


**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셀러

** [파이낸셜 타임즈] 올해의 책

** [이브닝 스탠더드] 올해 최고의 논픽션


첫 면접 때 입은 정장, 흰색 셔츠, 중요한 날 꺼내 입는 드레스, 브래지어, 아무도 없을 때 집에서 입는 늘어진 니트...한 사람의 옷장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이 보인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보그]의 간판이자 영국 잡지계의 전설적인 편집장이라면 그 옷장은 단순히 한 개인의 역사에서 나아가, 옷이 어떻게 시대의 모습을 담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주제가 된다.


『옷의 말들』의 저자 알렉산드라 슐먼은 [보그] 출간 이래 가장 오랜 기간 편집장을 지냈다. 흔히 패션 잡지의 편집장이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인물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이자 미국 [보그]의 편집장인 애나 윈터라면, 슐먼은 그 기대를 깨는 인물이다. 깡마르지 않은 평범한 외모와 눈에 띄지 않는 패션의 그가 처음 편집장이 되었을 때 [보그]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가 이끄는 [보그]는 여성들에게 요구되던 편협한 아름다움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가가기 쉽고 현실적인 패션지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걷는다. 그 결과 20만 부라는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영국 잡지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자리를 잡는다.


그렇게 한 패션지의 전설적인 시대를 이끌었던 그가 이 책에서 화려함 이면의 솔직한 삶과 옷에 대한 철학을 풀어놓는다. 그의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글은 모두의 방 한구석에 있는 옷장이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계와 이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성과 일과 삶, 살면서 얻는 다양한 정체성, 몸, 변화하는 사회, 개인적 실패...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고 있었던가? 그때마다 옷은 우리에게 힘을 주기도 했고, 때로는 사회적 족쇄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삶의 중요한 순간을 통과하고 실패를 흘려보내야 하는지,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그를 통해 이 책은 옷이 다른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태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선택하고 입어온 옷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15.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곽금주/한스미디어/2022

-책소개

“나만 이렇게 불안할까?“

“우리는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안한 와중에 내면의 우울감까지 다스려야 하는 시대

한국인의 심리멘토 곽금주 교수와 들여다보는 우리의 마음


우리나라 대표 심리학자 서울대학교 곽금주 교수가 8년 만에 단행본을 출간한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는 곽금주 교수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경제신문과 세계일보, 중앙일보 등 여러 주요 매체에 기고했던 칼럼과 인터뷰, 그리고 서울대학교 인기 교양 강의였던 [흔들리는 20대]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이미 만연해있는 불안과 우울, 분노에 대해서 심리학자로서의 견해를 이야기하고 있다. 특정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면, 그리고 그저 우리가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에 마음속에서 굽이칠 수밖에 없는 격랑을 분석해본다.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사실은 다른 사람들도 경험하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뜻을 전하려고 한다.


16. 집으로, 홈인하다/이형진/W미디어/2021

-책소개

저자는 15년 동안 40여 가지 직업을 거치며 치열하게 세상을 체험해가면서도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아버지와 뇌경색으로 시야를 상실하신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집으로 홈인한다. 『집으로, 홈인하다』는 몸이 아프신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상처투성이 삶을 치유 받은 저자의 자기성찰이다.


17. 착한 소비는 없다/최원형/자연과생태/2020

-책소개

‘착한 소비’는 없지만 ‘똑똑한 소비’는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위기를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일상 문제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해마다 폭염과 폭우, 태풍 같은 기후 문제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위기가 우리의 소비 습관에서 비롯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기후 문제는 전 지구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니 그 원인이, 개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거대한 산업이나 시스템에 있다고 여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 보면, 기후 위기를 비롯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모든 환경 문제와 여러 사회 문제의 시작점에는 ‘편리함’이라는 말로 용인되거나 조장되기까지 한 ‘대량 소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란, 지구 자원을 쉼 없이 착취해서 온갖 물건을 만들어 쓰고는 이내 쓰레기라는 이름으로 곳곳에다 버리는 일과 다름없다. ‘착한 소비’란 있을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의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 『착한 소비는 없다』는 이제껏 우리가 무분별하게 소비해 온 방식이 어떻게 폭염과 한파, 미세 먼지, 빙하 감소, 물과 식량 부족, 생물 멸종, 방사능 피폭, 노동 착취, 성 테러 등과 이어지는지를 일상 속 사례를 들어 차근히 짚어준다. 이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덜 쓰고, 여러 번 다시 쓰고, 꼼꼼하게 살펴 쓰는 방식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지구, 사회로 방향을 트는 데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소비’로 이어지는지를 찬찬히 알려준다.


18. 천 개의 목격자/황민구/부크럼/2022

-책소개

‘그것이 알고 싶다’ ‘유퀴즈’ ‘라디오 스타’ 출연

국방부 조사본부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

법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가 파헤친 사건의 기록


“영상은 그날의 가장 진실한 증인이다”


저자 황민구의 직업은 법영상분석가다. 그는 강조한다. 조작되지 않은 영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2015년 조사 기준, 전국에 있는 CCTV 수는 약 27만 대다. 카메라가 없던 시절에는 현장의 증거와 여러 진술을 퍼즐 조각처럼 모으며 그날을 재구성해야 했겠지만, 지금은 사소한 시비만 일어나도 당사자들은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핀다. 가장 객관적인 증인인 CCTV를 찾기 위해. 카메라는 언제나 오차 한 치 없는 사실적인 증거를 내놓으며 있는 그대로를 고발하는 충실하고 정직한 목격자다.


가벼운 다툼부터 누군가의 참담한 죽음까지, 풀리지 않은 진실이 숨어 있는 영상을 보는 일은 즐거울 수 없다. 일이 아니었다면 절대 보고 싶지 않았을 장면을 수없이 돌려 보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건 그에게도 벅찬 일이었지만 직업상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이 하는 일이 ‘반복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이를 구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고 난 후부터 황민구는 점점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급기야 진심으로 의뢰인을 걱정하고, 억울한 사연에 함께 분노하며, 반성하지 않는 피고인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그날의 진실을 밝혀내면 누군가의 인생을 구할 수도 있다. 황민구는 이를 유념하며 늘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영상을 분석한다. 화질을 개선하고, 미세한 픽셀이 담고 있는 정보를 해석하고, 진술자의 기억과 영상 증거를 대조하며 사건을 판독한다. 그는 그 누구도 변호하지 않는다. 그저 ‘보이는 것을 보이는 그대로 말하겠다는 소신’을 갖고, ‘진실을 규명하는 사명감’으로 자신이 보고 분석한 것을 고스란히 사회에 알릴 뿐이다. 황민구는 ‘끝까지 봐야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황민구가 그동안 해결해 온 사건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 있기 이전에 ‘개인에게 발생한 일’이다. 따라서 저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다. 성인물 여배우와 닮았다고 직장에 소문이 나서 대인기피증에 걸린 의뢰인, 교통사고 합의금이 없어서 막막함에 울기만 하는 의뢰인, 원정 도박에서 속임수에 넘어가 60억을 잃은 의뢰인, 그리고 가라앉기 직전의 세월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무수한 비극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차마 끔찍하고 부끄럽고 가슴이 아파서 알고 싶지 않은 일들. 황민구는 매일매일 그날들과 정면으로 마주 서서 최선의 증거를 내놓으라고 분투한다. 외면할 수 없는 하나의 ‘삶’이 영상 안에서 ‘제발 살려 달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 개의 목격자』는 황민구가 감각한, 사건과 인간의 깊은 내면에 관한 기록이다.


19. 핫하고 힙한 영국/권석하/유아이북스/2022

-책소개

영국인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온다?

영국인도 모르는 진짜 영국의 이야기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발음은 천지 차이다. 미국식 영어는 물 흐르듯 부드럽지만 영국식 영어는 어딘가 부딪히듯 딱딱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영국 문화와 영국인들도 그들의 발음처럼 딱딱하고 냉정할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영국인들은 무엇보다 유머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게다가 축구 경기를 생사의 문제보다 중히 여기고,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비를 여전히 추억하며 그리워한다. 『핫하고 힙한 영국』은 우리가 이미 안다고 착각했던 영국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책이다. 40년 이상 영국에서 거주한 권석하 영국 공식 예술문화역사 해설사가 쓴 책으로, 영국인도 모르는 진짜 영국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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