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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3년 1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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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358회 작성일 23-01-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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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1월(1월 25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골목 인문학/임형남, 노은주/인물과사상사/2018

-책소개

골목은 개인의 역사이자 도시의 기억이다

“그 골목에 삶을 두고 왔다”

도시는 사람의 몸과 똑같다. 큰길이 굵은 핏줄이라고 보면 큰길 뒤로 뻗어 있는 길들은 가는 핏줄이다. 큰길 뒤로 이어지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하는 그 길이 골목이다. 도시에는 무수한 골목이 있다. 사람의 몸처럼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골목이 잘 살아 있고 건강해야 도시도 생기 있게 살아난다. 골목은 도시의 맨얼굴이며 도시의 정체성이며 삶의 여유를 주는 공간이다. 골목에는 달팽이 속도처럼 느리기 그지없는 시간이 시루떡처럼 쌓여 있고, 무수한 집과 흉터 같은 삶의 웅숭깊은 사연이 오롯이 담겨 있다.

<골목 인문학>은 건축가 임형남ㆍ노은주 부부가 태어나서 자라 가장 익숙한 서울의 골목, 여행으로 혹은 일로 다녀온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아름다운 골목, 그리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몇몇 나라의 숨겨진 골목 등을 통해 골목의 풍경과 역사를 그려낸다. 그 풍경과 역사에는 사람 이야기가 있고, 동네 이야기가 있고, 도시 이야기가 있다. 인문학이란 궁극적으로 사람 이야기이며 사람의 자취라고 보면, 골목이야말로 사람의 자취와 사람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는 나이테와 같은 장소다.


2. 그녀, 클로이/마르크 레비/작가정신/2020

-책소개

“의심의 여지없는 한 가지 사실―,

최악이라고 보이는 것에 이르렀을 때

인생은 숨기고 있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는 것”

세계를 또 한 번 감동시킨 마르크 레비 신작 장편소설

전 세계 독자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프랑스 소설가, 마르크 레비. 기욤 뮈소, 미셸 뷔시 등과 함께 프랑스 현지는 물론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로 꼽힌다. 그의 열아홉 번째 소설 <그녀, 클로이>는 맨해튼 5번가 12번지 아파트 주민들과 9층 여자 클로이를 중심으로 다름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소설이다. 고급 아파트가 즐비한 부자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와 입주민 뉴요커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맨해튼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같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성직에 가까울 만큼 진지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인도인 엘리베이터 승무원 디팍. 그는 매일같이 오페라 애호가인 고상한 알콜 중독자, 앵무새를 기르며 혼자 사는 다정한 마음씨의 노부인, 소문난 프랑스인 잉꼬부부와 인색한 청교도 부부, 외국인 혐오증을 가진 칼럼니스트, 하반신 장애를 가진 9층 여자 클로이를 엘리베이터에 태워 아파트를 오르내린다. 그리고 인도 뭄바이에서 날아온 디팍의 조카 산지가 추락 사고를 당한 동료를 대신하면서, 평화롭던 이들 공동체의 삶을 뒤흔드는 변화가 찾아온다.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코미디”라는 프랑스 잡지 「반」의 언급처럼, 이 소설은 모든 편견과 문화, 계급과 인종의 차이를 초월하는 사랑의 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유머와 로맨스, 운명적 만남,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일상의 번민과 고뇌를 잠시 잊게 한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르크 레비의 친필 편지와 작품의 영감을 제공한 뉴욕 곳곳의 활기차고 자유로운 정취를 그려낸 폴린 레베크의 본문 삽화를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클로이가 자주 찾던 워싱턴스퀘어 파크의 트럼펫 선율처럼 청량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3. 노르딕 환상동화/울라 타이넬/베가북스/2019

-책소개

생쥐로 변한 공주부터 두려움이 뭔지 모르는 소년까지!

북유럽 전역에 퍼진 동화들을 골라 모아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울라 타이넬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삽화 수록!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번 겨울, 특별한 동화가 우리를 찾아온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그리고 덴마크 전역에서 이어져 내려온 여러 가지 민간 설화를 모두 모아 만든 책 <노르딕 환상 동화>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노르딕’은 북유럽 국가 중 북대서양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가까운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총 다섯 개의 나라를 묶어 설명하는 말이다. <노르딕 환상 동화>는 제목 그대로 노르딕 다섯 나라의 동화를 담았다.

<노르딕 환상 동화>의 가장 큰 특징은 노르딕 다섯 나라에서 전해져 내려온 동화 중 열일곱 개를 골라 변신, 재치, 여정 총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는 것이다. 생쥐로 변한 공주부터 요정 여왕, 그리고 두려움이 뭔지 모르는 소년의 이야기까지 가득 담겨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어른들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북유럽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울라 타이넬이 그림을 맡아 특유의 감각적인 삽화로 더욱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신비로운 북유럽 동화가 궁금하다면 <노르딕 환상 동화>를 절대 놓치지 말자.


4. 마흔에 읽는 니체/장재형/유노북스/2022

-책소개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랑하라!

마흔의 삶에 자극제가 되는 니체의 25가지 조언

마흔,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나이다. 사십 대에는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날 놓쳐 버린 것들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황한다. 나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진 삶에 공허와 권태를 느끼면서 무언가를 쫓으며 도리어 분노하고 두려워한다. 지금 가진 것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슬프다. 마흔의 당신에게 니체가 인생의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인생에 전환점이 필요할 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 내 삶을 제대로 사랑하고 싶을 때, 죽기 전에 한 번은 니체를 만나라. 그럼 인생길이 달라질 것이다. 니체 철학은 현재의 삶이 아무리 허무하고 고통스럽고 두려울지라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주도적이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깨달음과 방법을 전한다. 니체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가족을 모두 잃었으며 평생을 병에 시달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외면받는 등 어려운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이런 인생의 난관 또한 아름답게 바라보며 매일 아침 긍정을 외쳤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의 ‘아모르파티’에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는 우리에게 인생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의 기회로 삼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꿈꾸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마흔에 읽는 니체>는 니체가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남겨 둔 철학적 사유 중에서 우리 삶에 특별히 중요한 25가지 내용을 담았다. 인간의 몸과 마음의 건강 문제를 다룬 최고의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니체로부터 사십 대 인생의 골격을 갖추는 법부터 진정한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는 법, 인생의 폭을 확장하는 법, 궁극적으로 최고의 삶을 사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 이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선 마흔에게 큰 자극과 지침이 될 것이다. 마흔이라면, 또는 마흔을 앞두었거나 되돌아보고 있다면 현실과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했던 니체의 철학에서 건져 올린 말들이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자극제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니체 철학의 참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니체의 인생 수업을 통해 모든 고민을 떨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랑할 수 있는 열정과 행복의 열쇠를 손에 쥐길 바란다.


5.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 1/이민진/인플루엔셜/2022

-책소개

당신이 가진 것 없는 이민자의 딸이라면

부모와 다른 눈부시고 화려한 인생을 꿈꾼다면

능력은 저주일 수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친코> 이민진 작가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의 출발점

<뉴욕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 <타임스>, <USA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출간 기념 작가 사인 인쇄,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특별 수록

2022년 새로운 번역으로 돌아온 <파친코>에 이어,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의 첫 번째 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계 이민 2세대 여성인 케이시 한과 동생 티나 한, 친구 엘라 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뜻 친절하고 화려해 보이는 맨해튼에서나, 비정한 월 스트리트에서나, 이민자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퀸스에서나 반은 한국인이고 반은 미국인인 이들의 삶은 결코 녹록치 않다. 재능 넘치고 좋은 교육까지 받았음에도 성공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이들의 좌절은 이민 1세대인 부모 세대의 것과는 다르기에 더욱 안타깝다. 섬세하게 묘사된 세대 간, 계층 간, 남녀 간의 갈등은 2022년에도 독자의 마음을 공명하게 한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2007년 출간되어 당시로서는 미국 문단이 주목하지 않던 재미한국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극찬을 받았다. 주인공 케이시처럼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진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이 녹아 있는 소설로도 주목받았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특별히 한국 독자를 위한 이민진 작가의 서문을 실었다. 특히 작가는 주인공에게 ‘케이시’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를 처음으로 풀어놓는다. 뉴욕에서 야망 넘치는 한국인 젊은이로 산다는 것에 대한 담담한 술회는 소설과는 또 다른 결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6.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백수린/창비/2022

-책소개

행복한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단 한권의 에세이

내 안에 사랑을 일깨워준 모든 존재에 대한 기록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아온 소설가 백수린이 신작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독자를 만난다. ‘일상과 세계 사이에서 빛나는 이야기’를 선보여온 창비 ‘에세이&’ 시리즈의 네번째 책이다. 올봄부터 4개월간 창비 온라인 플랫폼 ‘스위치’에서 일부를 연재할 당시 매달 1천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 글은 백수린 작가가 몇년 전 자리 잡은 서울의 한 오래된 동네를 배경으로 한 애틋하고도 눈부신 기록이다. 아파트를 벗어나 난생처음 살게 된 동네에서 만난 이웃들과 그곳에서 떠나보낸 반려견과 사랑하는 사람들, 이별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슬픔과 인생에 대한 통찰, 여성작가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백수린 작가의 사려 깊은 성찰과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이는 이번 신작 에세이는 각 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사람이 살아가고 성장하는 서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스스로의 삶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그 인생의 찬란한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언 땅이 발밑에서 녹는 산책 같은 글”(김하나 추천사), “근래 만난 가장 아름다운 책”(안희연 추천사)이라는 찬사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생의 의지와 살아 있음의 아름다움,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모두를 선사할 것이다.


7. 요가 다녀왔습니다/신경숙/달/2022

-책소개

“요가는 내가 소설쓰기 외에 가장 오래 해온 일입니다.

글쓰기를 위해서 시작한 요가는 뜻밖에 나에게 사람과 사물에 대해

친절하고 다정한 태도를 지니게 해주었어요.”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일상을 다정하게 껴안기

신경숙 소설가가 요가를 하면서 지내온 잔물결 같은 순간의 기록

오랜 시간 꾸준히 글을 쓰는 작가들 그리고 창작자들에게는 자리잡고 정착된 저마다의 생활 습관이 있다. 널리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처럼, 수많은 창작자들이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 사이사이 서랍처럼 창작의 시간을 둔다. 그 시간에다 근력을 보태기 위해 달리기와 걷기, 수영, 요가 등 오래도록 하고 있는 운동도 있다. 최근 ‘루틴’ 혹은 ‘리추얼’ 등의 개념이 일상에 긍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듯이 일상의 꾸준한 반복은 창작자들에게 에너지를 견인해주고 그들의 창작 욕구를 더욱 창의적으로 북돋워 준다. <엄마를 부탁해><리진><외딴방> 등의 작품이 해외에 출간되어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한국 소설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신경숙 소설가 역시 소설쓰기만큼이나 오래 해온 것이 있다. 바로 ‘요가’다.

마흔이 될 즈음, 가지고 태어난 체력이 다해 가는 것을 느끼며 요가를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이 넘었다. 그러면서 요가는 이제 한 끼 식사처럼, 그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여행을 떠나서도 도시 근처의 요가원을 찾아 나서고, 여행 가방 안에는 항상 요가 매트가 들어 있다. 여행지 숙소에서도 매일같이 태양 경배 자세와 머리 서기 등의 아사나와 교호 호흡 등의 호흡법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렇게 요가를 하면서 지내온 순간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책 <요가 다녀왔습니다>는 어느 낭독회에서 시작되었다.그의 소설 <리진>이 미국에서 출판되어 뉴욕을 방문했을 때의 일정 중 하나인 ‘요가원에서의 북 리딩’. 저자는 뉴욕의 요가원에서 요가복을 입고 앉은 사람들 앞에서 <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와 맑아진 정신으로 나무 자세를 해본다. 그즈음이었다. “왜 요가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아요? 요가에 대한 책을 쓰겠다고 약속해요”라는 에이전트의 말을 들으면서, “소설 쓰는 일 외에 가장 오래 해온 일은 요가인데 그동안 요가에 대한 글을 쓸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한 편 한 편씩 글을 쓰기 시작한다. 지난 15년간 요가는 자신에게 무엇이었으며 어떤 의미였을까 궁금해하며.

오랜 시간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쓰는 일에만 매달려 왔던 저자가 요가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새벽 세시에 일어나 아침 아홉시까지 글을 쓴 뒤, “나 요가하러 가요!” 말하고는 아침 아홉시 반에 시작하는 요가하러 가는 것이 일상의 자연스러운 패턴으로 자리잡는다. 집에 누가 있든 없든, “나 요가하러 가요!”라고 외치면 그 말이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 스스로가 받아들이는 것을 느낀다. 그 생활은 지금껏 굵은 나무가 되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8. 이스탄불 이스탄불/부르한 쇤메즈/황소자리/2020

-책소개

오르한 파묵 이후 터키가 배출한 가장 걸출한 문인으로 평가받는 소설가 부르한 쇤메즈가 마침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이 책 <이스탄불 이스탄불> 은 현재 활동하는 전 세계 작가들 중 가장 유니크한 소설가라 칭송받는 부르한 쇤메즈의 세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잔인하리만큼 고혹적인 도시 이스탄불의 깊디깊은 지하감옥. 시멘트벽으로 구획된 좁디좁은 감방 안에 나이도 직업도 성향도 전혀 다른 네 남자가 함께 갇혔다. 아마도 혁명운동에 연루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네 남자는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를 고문의 두려움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낸다. 흰고래를 찾아 평생 먼바다를 떠돌다 패배한 늙은 어부, 해도(海圖) 위에 가상의 섬을 그린 후 자신이 사랑한 여인의 이름을 지어주는 해도 담당 선원, 기발한 수완으로 강간을 모면하는 수녀, 벽의 거짓말에 속는 외딴마을 사람들, 사람의 영혼을 가진 늑대, 딸의 딸이자 손녀이자 남편의 여동생인 아이와 둘이 살아가는 노파…. 여기에 에피소드 사이사이를 메우는 네 남자의 사적인 내러티브는 땅 위와 땅 아래, 이야기 안과 이야기 바깥, 수천년 시공간이 얽히고설키며 거대한 태피스트리로 완성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그들의 대화가 곧 현실의 우화가 되어 자유와 연민, 욕망과 기억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흡사 환상동화처럼 풀어내는 이 소설은 “머잖아 고전의 반열에 우뚝 설 위대한 작품”이라는 상찬 속에 전 세계 34개국으로 판권이 팔렸다.


9. 정적/배철현/21세기북스/2019

-책소개

“마음의 평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하루 10분, 고요하게 나를 지켜내는 힘 인문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심연>, <수련>에 이은 세 번째 책 <정적>은 삶을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나를 고요하게 지켜내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완벽, 의도, 스타일, 인과, 무위, 절제 등 28개의 단어에 숨겨진 의미와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이 풀어내는 아포리즘이 어우러진 이 책을 통해 나를 유혹하는 외부의 소리가 아닌 내면의 소리에 ‘경청’하는 삶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 조선의 은밀한 취향/곽희원외/인물과사상사/2021

-책소개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왕과 왕비,

왕실 가족들의 취미와 오락

“사냥 덕후 태종, 그림 컬렉터 숙종, 당구를 즐겼던 고종과 순종, 고양이 집사 숙명공주……”

조선의 은밀한 취향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조선 왕과 왕비 등 왕실 가족의 다양한 면모를 취향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 책을 통해 조선 왕과 왕비, 그 왕실 가족들의 취미와 오락 등을 엿볼 수 있다.


11. 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크리스티안 방 포스/문학동네/2020

-책소개

<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는 덴마크 작가 크리스티안 방 포스의 장편소설로, 기적의 치유자를 찾아 나선 불치병 환자와 임시로 간병을 맡은 남자의 이야기를 시니컬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덴마크에서 유럽을 횡단해 모로코의 사막까지 이어지는 두 사람의 여정은 간결하고 건조한 언어, 정확하고 직설적인 문체를 통해 그 희비극성이 효과적으로 부각되고, 특유의 블랙유머가 발휘된 이야기는 우정과 믿음, 희망과 삶 자체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크리스티안 방 포스는 지금 덴마크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다. 원래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지만 십대 시절부터 카프카를 읽으며 키워온 작가의 꿈을 위해 덴마크 작가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후 <물고기의 창문>을 발표해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날카롭게 묘사하는 문체로 호평받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두번째 소설 <99의 폭풍>에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선보였다. 세번째 소설인 <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로 유럽연합문학상을 수상하며 덴마크에서 가장 독창적인 책이라는 명성을 전 유럽으로 이어가게 되었다.

작가는 코펜하겐 교외에서 장애인 도우미로 일한 본인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책을 구상, 이 년 만에 완성했다. 아우디로 죽음을 상징하는 제목은 말을 탄 사신이라는 고전적 이미지를 현대식으로 새롭게 바꾼 데서 나왔으며, 덴마크 거장 칼 드레이어 감독의 걸작, 오토바이를 탄 커플이 페리 시간에 대기 위해 속도를 높이며 한 남자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추월하려다가 원치 않는 결말을 맞는 내용의 단편영화 〈그들은 간신히 페리를 탔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렇듯 <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는 죽음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12. 천원을 경영하라/박정부/쌤앤파커스/2022

-책소개

마흔다섯 늦깎이 창업자에서 연매출 3조 다이소까지,

아성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최초로 직접 공개한 다이소 성공비결

전국 1,500개 매장에 하루 100만 명의 고객이 찾아오고, 1시간에 42만 개씩 상품이 팔리는 곳, 매월 600종의 신상품이 나오고, 1,000원짜리 상품이 주력인데 연매출이 3조나 되는 곳, 25년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낸 적이 없고, 2030이 가장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숍 1위로 뽑힌 곳…, 바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이야기다. 이 책은 아성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최초로 직접 공개한 다이소의 성공비결을 담은 책이다. 마흔다섯 늦깎이 창업자로 시작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격차를 만들어낸 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공개했다. “유통업계의 신화적 존재”라는 명망을 증명하듯 ‘원자(原子)와 같은’ 성실함과 집요함으로 ‘티끌로 태산을 만들어낸’ 이야기다.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상품기획, 매장운영, 품질관리에 관한 경영의 금과옥조를 배울 수 있다. 천 원을 경영해본 적 있는가? ‘그깟 천 원쯤’ 하고 천 원 한 장의 무게를 가벼이 여긴 적은 없는가? 모두가 너무 쉽게 일확천금을 이야기하는 시대, 지갑 속 천 원 한 장에 올인해 매출 3조 회사를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13. 흔적을 지워드립니다/마에카와 호마레/라곰/2022

-책소개

“안녕하세요,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입니다.”

남들 눈엔 지워야 하는 흔적이더라도, 우리는 기억한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삶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포플러사 소설신인상’ 대상작

서점 직원들이 추천하는 책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강력추천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이야기”, “차원이 다른 소설” 등 서점 직원들이 극찬하고, “인간 삶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라며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작가가 적극 추천하는 소설! 일본 대형 문학출판사 포플러사에서 주관하는 ‘포플러사 소설신인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은 특수청소 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경쟁사회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20대 와타루가 우연히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의 대표 사사가와를 만나며 시작된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일회성 아르바이트는 홀로 죽음을 맞이한 할아버지, 남편과 싸우고 화해하지 못한 채 남편을 떠나보내야 했던 아내,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를 증오했던 형제, 마지막으로 둘만의 파티를 하고 욕조에서 죽음을 맞은 모녀 등 청소 현장들을 누비는 동안 의미가 가득한 소명이 되어간다.

해파리처럼 목표 없이 부유하는 삶을 살던 와타루는 누군가의 삶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지워가는 작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고 진정한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진정한 인간으로서 성장해간다. 이 소설은 다양한 죽음의 모양을 노골적일 만큼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재미와 감동, 문학성과 사회성까지 담아내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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