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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3년 5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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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3-05-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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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5월(5월 17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김미경의마흔수업/김미경/어웨이크북스/2023

-책소개

160만 구독 MKTV 국민 멘토 김미경,

<김미경의 리부트> 이후 3년 만의 단독 신작 출간

100세 시대에 ‘갓생 1세대’, 40대를 재해석하다

마흔 이후 펼쳐질 진짜 인생을 나답게 사는 법

전 국민이 힘겨워하는 불황에 여느 세대보다 더 많이 흔들리는 이들이 있다. 가족을 짊어지고 커리어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40대들이다. 마흔이 되면 괜찮아질 줄 았았는데, 삶이 좀 더 안정될 거라 믿었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올해 만 40세가 된 1982년생을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40대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의 40대는 10~20대 시절 IMF 외환위기로 부모가 실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대학에 진학해 ‘취업용 스펙’을 처음 쌓기 시작한 세대다. ‘안정’을 추구하는 공무원 열풍과 ‘오늘만 산다’는 욜로(YOLO) 열풍 사이에서 ‘나다운 삶’은 뭔지 고민하기 시작한 첫 세대, 젊은 시절부터 100세까지의 삶을 준비하는 첫 세대도 지금의 마흔이다. 이처럼 마흔이 살아가는 세상은 매일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40’이라는 나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 불혹, 중년. 퇴사, 창업 등 우리가 떠올리는 40대의 이미지는 이들의 부모 세대인 60~70대가 40대였던 시절에 만들어진 마흔의 이미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대한민국 자기계발 멘토이자 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MKTV 크리에이터이며, 온라인 지식 커뮤니티 MKYU 대표인 김미경이 <김미경의 리부트> 이후 3년 만에 출간하는 단독 저서다. 30대 여성들에게 독한 코칭과 인생 솔루션을 제안하며 김미경에게 국민 멘토, 국민 강사, 국민 언니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던 <언니의 독설>을 펴낸 지 12년 만이다. 당시 서른의 불안과 두려움을 다독이며 30대의 10년을 열심히 살아온, 하지만 여전히 사는 게 어렵고 미래를 불안해하는 40대를 위해 김미경이 다시 한번 나선 것.

이 책은 뭔가를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마흔이 되도록 이룬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4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성장 매뉴얼이다. 마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금 필요한 마음가짐을 익히고, 여러 역할 속에서 인생의 균형을 찾으며 50대 이후의 인생 후반전을 재미있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생 힌트’를 주는 김미경의 응원과 솔루션이 가득하다.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 자기 인생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모든 마흔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불륜의심리학/게르티젱어외/탐나는책/2023

-책소개

은밀하게 금기를 무너뜨리는 치명적 손길, 그늘 속 사랑

왜 그토록 또 다른 사랑을 상상하는가?

왜 그런 삼각구도 속 사랑에 자꾸 빠져드는가?

왜 그 불륜의 사랑으로 망가지는가, 빤히 알면서도!

한 여자가 두 남자를 사랑하거나, 한 남자가 두 여자를 사랑하거나, 파트너 각자가 저마다 은밀한 관계를 갖는 그늘 속 사랑. 이 위험한 사랑은 실상 눈을 돌려보면 우리 주변 어디에든 있다. 이 책은 불륜의 사랑에 관하여 진행한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연구 결과와 더불어 설문 조사 및 인터뷰 결과,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반영했다. 책 속 불륜관계에 관한 구체적인 사연들은 저마다 특징화하여 인용했는데, 심리학적 배경을 염두에 둔 이야기들은 치료학적으로 깊이 다뤄야 하는 만큼 좀 더 세밀하게 설명했다. 요컨대 이 책은 ‘불륜 조장서’가 아니다. 이 책은 정신분석학과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불륜 심리를 다각도로 파헤쳐 그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경계하고 혹은 불륜관계에서 벗어나고, 종국엔 건강한 파트너관계를 지향한다.


3.동자동사람들/정택진/빨간소금/2021

-책소개

쪽방촌 주민들의 ‘지금, 여기의 모습’을 담아낸 문화기술지

동자동 쪽방촌은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대표적인 빈민 밀집 거주 지역이다. 1970년대 말 전설의 베스트셀러 <인간시장>(김홍신)의 주요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쪽방촌으로 명맥을 이어오던 동자동에 주민을 돕기 위한 각종 시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무연고 공영 장례가 제도화되었고 서울시는 저렴쪽방 사업을 시작했다. 수많은 단체가 각종 생필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소매를 걷어붙인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동자동 쪽방촌을 찾는다. 그러나 이러한 ‘돌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사회적 버려짐’을 경험한다. 범죄와 질병으로 일상이 파괴되며, 도움의 손길에도 인격과 자존감 박탈을 경험한다. 사람으로서의 필요와 욕망, 세계 안에서의 위치와 존재 방식은 부정당한다. 왜 돌봄은 계속 실패하는 것일까?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시도는 경제적 측면을 넘어 주민들의 ‘사회적 삶’에 대한 개입이기도 하다. 개입은 개인과 개인의 관계,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 ‘우리’에 대한 감각, 정치적 연대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사회적 관계를 변화시킨다. 이 책은 쪽방촌을 위한 여러 개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겪는 가난과 고통의 풍경을 ‘사회적 관계’ 속에서 그려내고자 하는 시도다.


4.러브몬스터/이두온/창비/2023

-책소개

“세상에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랑을 외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그들을 죽이고 싶었어요.”

장르의 새 지평을 여는 괴물 같은 작가 이두온

숨 막히게 압도적인 러브 서스펜스의 등장!

‘한국 문학계의 새로운 흐름’이라는 찬사와 함께 미야베 미유키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힌 작가 이두온의 세번째 장편소설 <러브 몬스터>가 출간되었다. 2016년 독자들 앞에 선 이래 강렬하고 아름다운 작품세계를 펼쳐온 이두온은 이번 신작에서 비교할 만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다. 작가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강력한 캐릭터와 압도적인 서사로 풀어내며 우리 문학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것 같은 긴장감 넘치는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줄거리 소개만으로 서평단 모집 하루 만에 500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출간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는가 하면, 이들로부터 ‘새벽까지 끊지 못해서 다 읽어나갔다’ ‘마치 서스펜스 영화 한편을 몰입해서 본 기분이다’ 등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작은 도시의 마을회관 수영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불륜, 살인, 납치, 사이비종교 범죄 등의 폭풍 같은 사건들 속에서 누구 하나 제정신인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 사랑을 위해서라면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는 인물들의 애타는 마음은 뜨겁고 강렬해 속수무책으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감히 이 사랑을 거부할 용기가 우리에게 있을까?”(추천사 박서련)


5.메리골드마음세탁소/윤정은/북로망스/2023

-책소개

마음에 묻은 얼룩을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

윤정은 작가 문학상 수상 11년 만의 첫 장편소설

한국형 힐링 소설의 결정판!

우리는 가끔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 후회됐던 일을 되돌리고 싶어한다. 그런데 과연 그 일을 지워버리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 그리고 그 기억을 지웠을 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을까? 만약 그 기억만 없다면 앞으로 행복만 할 수 있을까?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조금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 한 차를 끓인다. 차를 마신 이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아픈 날의 기억을 얼룩 지우듯 모조리 깨끗이 지워달라고 부탁한 사람들은 과연 세탁소를 나서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를 비롯해 약 50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윤정은 작가가 문학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조용한 마을에 마법처럼 등장한 세탁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세탁소 주인 ‘지은’의 내면에 찾아오는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가난에 시달려 꿈을 포기한 어린시절,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 부와 명예에 홀려 놓쳐버린 삶,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와 방황, 자식을 위해 몸 바쳐 보낸 청춘 등 우리 각자의 삶을 닮은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상처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 보이는 용기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작품 전반에 진하게 녹아 있다.

이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벼랑 끝에 몰린 것 같은 어느 날, 마음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날에 숨어들어 상처를 털어낼 수 있는 은신처가 되어줄 것이다.


6.미스터프레지던트/탁현민/메디치미디어/2023

-책소개

1,825일, 1,195개의 국가 행사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인 의전 비하인드 스토리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이었던 탁현민 전 비서관의 회고록이다. 국가 기념식과 해외 순방, 남북 행사 등 1,825일 동안 대중에게 감동을 준 행사 1,195개를 기획한 저자는, 각종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대통령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낸다.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관이 정부의 여러 행사를 되돌아보는 책이니만큼 대통령직에 대한 의미는 물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기획자의 각종 노하우도 살펴볼 수 있다.


7.사랑이묻고인문학이답하다/정지우/포르체/2023

-책소개

사랑, 감정 그 이상을 지닌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

사랑의 모순, 사랑의 이해, 사랑의 파편에 대한 고찰

‘사랑’의 의미를 물어보면 대부분 대상을 아끼고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사랑은 ‘좋아하는 감정’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랑에 빠진 이는 상대에 대한 마음을 욕망, 관조, 집중, 집착 등 다양한 형태로 표출한다.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표현 방식의 차이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기도, 상처받기도 한다. 사랑은 강렬하면서도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운 단어다. 삶에서 빼놓을 수 없지만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그것. 저자는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에서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통찰하여 사랑의 핵심을 파고든다. 새로운 사랑을 만난 사람, 사랑의 상처에 슬퍼하는 사람, 이별과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을 찾기 시작한 사람까지. 이 책은 사랑을 바라보고 사랑에 빠진 이들을 어루만진다. 따뜻한 시선과 인문학적 통찰로 저자가 안내하는 사랑의 여러 형태와 빛깔을 마주함으로써 사랑을 알고 싶거나 사랑에 상처받았거나 사랑하고 싶은 독자에게 어른의 사랑을 안내할 것이다.


8.생물은왜죽는가/고바야시다케히코/허클베리북스/2022

-책소개

“우리는 왜 죽는가?”에 생물학이 답하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다 보면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몸과 마음도 서서히 변해 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건 잘 알지만, 노화는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신호로서 우리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도대체 우리는 ‘왜 늙어야 하며 왜 죽어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수명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절대 공포로 남아 있는 ‘죽음’의 의미를 생물학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모든 생물은 죽는 걸까?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생물도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그 비밀은 무엇일까? 사람이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면 그 연구성과는 어디까지 왔을까? 만약 죽음이 자연의 섭리라면 노화에 저항하는 일은 신성 모독인가? 그리고 인류가 만든 ‘죽지 않는 AI’와 ‘수명이 있는 인류’는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야 할까? 지금까지 어떤 철학도 종교도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의문에 이 책만큼 확실하게 응답해 준 적이 없다. 두렵지만 마냥 외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수많은 질문에 대해 매우 명쾌한 대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가 쉽고 재미있게 조곤조곤 들려주는 현대 생물학의 최첨단 지식과 신기한 생물들 이야기는 덤이다.


9.스즈메의문단속/신카이마코토/대원씨아이/2023

-책소개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원작소설

규슈의 조용한 마을에서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17살 소녀 스즈메. 어느 날 등굣길에 아름다운 청년과 스쳐간 스즈메는 “문을 찾고 있다”는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 들어선다.그곳에서 스즈메가 발견한 것은 붕괴에서 빗겨난 듯 덩그러니 남겨진 낡고 하얀 문. 무언가에 이끌리듯 스즈메는 문을 향해 손을 뻗는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스즈메의 ‘문단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3년 3월 8일 개봉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원작소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하여 영화에서 소개되지 않은 캐릭터의 감정과 더 정밀한 세계관의 묘사를 담았다.


10.아쿠아리움이문을닫으면/셸비반펠트/미디어창비/2023

-책소개

출간 즉시 20만 부 판매, 누적 50만 부 돌파!

전 세계 28개국 출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2022 올해의 책 선정

굿리즈 2022 최우수 소설상 후보

BBC 라디오 북클럽 선정 도서

<워싱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유에스에이 투데이> 선정 최고의 소설

인간들의 모든 비밀을 꿰뚫고 있는 문어와 야간 청소부 할머니가 만드는 따뜻한 기적

“<파이 이야기> 이후 이렇게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책은 처음이다.” - <TODAY SHOW>

세상에서 가장 크고 괴팍한 문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 아니라, 미국을 넘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8개국에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셸비 반 펠트의 장편소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Remarkably bright creatures)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자유를 갈망하는 시한부 문어 마셀러스의 목소리를 빌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존재의 우정을 그린 매혹적인 이야기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2020년, 셸비 반 펠트는 팬데믹 봉쇄 조치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막 걸음마를 뗀 둘째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렵게 완성한 첫 책의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으나 거절당하기를 여러 번, 우여곡절 끝에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누적 50만 부가 팔리며 화제의 책이 되었다. 신인 작가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놀라운 데뷔작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유머러스하지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입소문을 타며 아마존 올해의 책, 굿리즈 최우수 소설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제나 부시가 진행하는 NBC 간판 프로그램인 <Today Show>에서는 “<파이 이야기> 이후 이렇게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책은 처음이다”라고 극찬을 받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슬픔과 그에 얽힌 비밀, 쇠퇴해가는 노년의 삶이라는 무채색의 장면장면들이 아쿠아리움 속 문어 마셀러스를 만나 전혀 다른 색채의 이야기로 거듭난다. 바다생물과 인간의 우정, 마을 공동체의 끈끈한 유대감,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드러내는 에피소드 들이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그 일렁임이 멈출 때쯤이면 독자들은 어느덧 희망과 기적의 가능성에 숨죽이게 된다. 작가는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같이 읽었다는 독자 후기를 볼 때 가장 행복했어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읽고 즐긴다니 이보다 멋진 일은 없을 테니까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11.여행의시간/김진애/창비/2023

-책소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찾아온 여행의 바람!

인생의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여행법

도시건축가로서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사회 변화를 위한 정치활동에 매진해온 김진애가 인생의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여행의 비법을 들려주는 <여행의 시간>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목이 잡힌 지난 몇년 동안 사람들은 여행에 대한 갈망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느껴왔지만 넘쳐나는 여행 정보 속에서 여행의 풍경은 다양해지기보다는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건축가라는 직업 탓에 세계 곳곳을 찾아가 일하며 여행해온 김진애는 일생 동안 터득해온 여행의 비법을 공유하면서 우리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끈다.

커플 여행, 가족 여행, 반려동물과의 여행, 그룹 여행, 출장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여행에 통달한 여행자 김진애가 농밀한 체험으로 가득했던 여행의 시간들을 하나씩 펼쳐놓는다. 저자 특유의 시원시원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문체 속에 여성 리더로서의 배포와 기개가 느껴지는 한편으로 일상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삶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무엇보다 김진애의 멈추지 않는 에너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 끊임없이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디서 연유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12.우크라이나에서온메시지/볼로디미르젤렌스키/웅진지식하우스/2023

-책소개

“우리는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입니다.

우크라이나에 관해 지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타임> 선정 2022년 올해의 인물

조롱받던 정치 초보에서 항전의 아이콘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세계 시민에게 타전하는 강력한 메시지

“용기도 두려움만큼 널리 전파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_타임

“이 시대의 게티즈버그 연설” “수십 년 읽힐 명문” _더 타임스

“젤렌스키의 연설은 푸틴의 총보다 강하다!” _LA타임스

“이 책을 사는 것은 폭군에 저항하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일이다.” _커커스리뷰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2019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당선한 후, 2022년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이끌고 있다. 그는 단호하고 용기 있는 태도와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강력한 목소리로 전 세계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그의 연설은 ‘이 시대의 게티즈버그 연설’ ‘수십 년 읽힐 명문’ 등으로 평가받으며 전쟁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의 마음마저 흔들고 행동하게 만들었다. <타임>은 2022년 올해의 인물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신’을 선정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2019년부터 전시 지도자로 거듭난 현재에 이르는 3년간 국민과 전 세계를 상대로 해온 수많은 연설 가운데 엄선한 19편을 담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승인한 유일한 공식 저서로, 그는 직접 이 책에 실릴 연설문을 고르고 서문을 썼다.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 독자가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는 21세기에 벌어지는 그 어떤 전쟁도 결코 ‘남의 전쟁’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 역시 남의 나라 대통령 연설집에 그치지 않는다. 침략에 맞서는 한 국가의 이야기이자, 이 세계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앞장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전쟁에 맞서 세계 시민이 함께 싸워야 한다는, 각자의 일상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바로 지금 움직여야 한다는 연대의 외침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여러분은 이 책에서 그 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우리의 염원을, 우리의 원칙과 가치를 … 제가 안내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지난 3년 동안 우리의 삶과 역사를 읽어주십시오. 우리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자 서문에서)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설립된 유나이티드24(u24.gov.ua)에 기부됩니다.

한국어판 단독 수록!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2년 12월 처음으로 전쟁터를 떠나 미국을 방문해 연설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연설의 전문을 저자의 허락을 구해 단독 수록했습니다(<19. 우리는 이미 승리했습니다>).


13.인센디어리스/권오경/문학과지성사/2023

-책소개

신앙을 잃은 윌, 의미를 찾는 피비, 종교를 만든 존사랑과 집착 사이, 상실과 믿음 사이, 열정과 광신 사이

주목받는 신예 권오경의 강렬하고 빛나는 첫 소설

<애프터 양> <파친코>의 코고나다 감독 연출 드라마화 결정

BBC, NPR, <뉴스위크> 외 다수의 매체 ‘올해의 책’ 선정

<뉴욕 타임스> 선정 ‘주목받는 작가 4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존 레너드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

컬트 종교·테러라는 민감한 소재를 거침없는 문장으로 그려내며 미국 문단에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권오경R. O. Kwon의 첫 장편소설 <인센디어리스The Incendiaries>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극단주의 기독교에 연루된 여성과 그를 사랑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작가가 자신의 종교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권오경은 이 데뷔작으로 <뉴욕 타임스>에서 ‘주목받는 작가 4인’으로 꼽혔으며,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존 레너드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도서상 데뷔작 부문 등 각종 권위 있는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40여 개의 매체와 단체에서 그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피아노 신동으로 자라났으나 엄마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충동적으로 살아가는 파티걸 피비, 전도자였으나 종교를 버린 윌 켄달,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과거를 가진 ‘제자’ 창립자 존 릴. 피비와 윌은 에드워즈 대학교에서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피비의 상실감과 상처는 메워지지 않고 피비는 존 릴의 종교에 이끌린게 된다. 윌은 피비의 극단적인 선택을 이해해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이다.

제목 ‘인센디어리스’는 영어 단어 ‘인센디어리Incendiary’의 복수형으로, 작가는 제목으로서 여러 해석을 담을 수 있는 풍부한 단어를 원했다. ‘인센디어리’는 방화 혹은 폭탄을 가리키는 동시에 ‘선동적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열정, 테러리즘과 연결되며, 우리는 종종 무언가에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자신을 “불사른다”고 말한다.

제목이 함의하듯, 이 소설은 열정적인 사랑의 균열과 극단주의자들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시선이 돋보인다. 작품의 큰 축은 컬트 종교이나, 작가는 컬트 종교에 대한 묘사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기보다는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인간의 상실감과 결핍, 사랑이라는 명분하에 벌어지는 몰이해와 통제욕, 이해받지 못하는 외로움에 대해 증언한다. 종교, 사랑, 낙태 등의 정치적 이슈를 오가는 흡입력 있는 서사를 갖춘 작품으로 다양한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지점으로 파고들 것이다.


14.좋은날하자/나태주/샘터/2023

-책소개

“사람이 좋고

햇빛이 좋고

바람이 좋아요”

52년간 시를 지어온

풀꽃 시인 나태주의 50번째 신작 시집

특유의 다정함으로 ‘사랑’을 노래한 신작 시 204편 수록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후 1973년에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했던 나태주 시인이 50번째 신작 시집으로 <좋은 날 하자>를 출간한다. 52년간 한순간도 펜을 놓지 않고 시 창작의 열정을 이어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한 열정과 노력이 있어서 나태주 시인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시인이라는 칭호도 얻게 되었으리라. <좋은 날 하자>에는 2020년 8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빚어낸 신작 시 204편이 수록되어 있다. 나태주 시인 특유의 다정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시어로 사랑을 노래한 시들은 날카롭고 뾰족한 우리의 마음을 몽글몽글 포근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50번째 신작 시집이라는 기념비적인 책을 오래오래 곁에 두고 소장할 수 있도록 <좋은 날 하자>는 양장으로 출간된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오요우 작가가 시들을 읽고 일련의 그림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6컷이 담겨 있으며, 각각의 그림 뒷면에는 나태주 시인이 그림을 감상하고 직접 손글씨로 적은 시가 인쇄되어 있다. 본문에 실린 204편의 시에다 그림 감상 시 6편이 추가되어 있어서 엄밀히 말해 이 시집에서는 210편의 신작 시를 감상할 수 있다.


15.코로나와잠수복/오쿠다히데오/북로드/2022

-책소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

코로나가 휩쓸고 간 세상에 보내는 오쿠다 히데오의 마법 같은 위로

평범한 소시민이 삶에서 겪어내는 고통을 따스하게 위로하는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소설집 <코로나와 잠수복>이 출간됐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는 아픔과 고난 속에서 지치고 힘든 우리들을 지켜주는 마법과 같은 이야기 다섯 편이 수록돼 있다. 아내의 외도로 상처받고 바닷가를 찾은 소설가, 조기 퇴직 권고를 거부하고 한직으로 밀려났지만 복싱에 빠진 중년 가장들, 인기 프로야구 선수 남자친구의 결혼 신청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아나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걸 직감하고 잠수복으로 방호복을 대신한 아빠, 꿈에 그리던 드림카를 중고로 구입하고 이상한 내비게이션을 따라 여행한 남자가 각 장의 주인공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와 슬픔을 삭이고, 자신의 나약함을 끌어안으며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과 성찰 그리고 누군가의 자그마한 위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 단편들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로 각 주인공이 처한 상황 속 복잡한 심리를 그려내며, 동시에 자신만의 따뜻한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다. 어딘가 정이 가고 연민이 드는 주인공들에게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이들의 성장을 통해 이 복잡한 세상살이가 무엇인지 조금은 깨닫게 될 것이다.


16.햇빛기다리기/박선우/문학동네/2022

-책소개

세계와 사물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밀도 높은 아름다움과 희미하지만 분명한 낙관을 발견해내는 작가, 다종다양한 색채의 정서를 눈부실 정도로 쨍한 해상도로 그려내는 작가 박선우의 두번째 소설집 <햇빛 기다리기>가 출간되었다. ‘다채로운 사랑의 모델’을 제시하며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물들인 첫번째 소설집 <우리는 같은 곳에서> 이후 2년간 한 편 한 편 자신의 페이스로 소설을 써온 그는 집필한 순서, 또한 발표한 순서 그대로, 그러니까 마음이 움직인 궤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모양으로 한 권의 소설집을 묶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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