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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4년 4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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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04-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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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4월(4월 17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그아침에만난책/이기철/양산시민신문/2022

-책소개

'책 읽어주는 남자' 이기철 시인이 6년 7개월 만에 산문집을 발간했다. 105편 책 이야기가 담긴 <그 아침에 만난 책>은 책에 관한 리뷰(Review)라기 보다 독후담이다. 작가가 지난 3년 반 동안 여러 매체에 써온 글 묶음이다. 독자로서 채집한 책들은 강요로써 책 읽기가 아니라 ‘이럴 때는 이런 책이 좋다’는 시각이 담겼다. 내용은 시, 수필, 소설, 환경, 시대 상황 등 여러 방면을 스토리 텔링 하듯 풀어 놓았다.


2.내가생각한인생이아니야/류시화/수오서재/2023

-책소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

인생극장의 특별석으로 초대하는 시인의 신작 산문 42편

30만 명의 독자가 읽고 독일과 스페인 등 5개국에서 번역된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에 이은 신작 산문집. 많은 작품을 통해 그만의 인생관을 세상에 알린 작가로 여행자로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들이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진실의 힘이 느껴진다. 인간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해에 문체의 매력이 더해져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커진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당하는 기분의 연속이다.

그렇듯이, 그의 글에는 가벼움과 깊이가 공존한다. 깃털의 가벼움이 아니라 새의 가벼움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마주할 때 사람은 말과의 관계가 돈독해진다. 전달된다고 믿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 새는 해답을 갖고 있어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 노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노래하는 것이다. 삶이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자신이 좋아하는 색으로 자신을 정의하라> <나의 지음을 찾아서> <깃털의 가벼움이 아니라 새의 가벼움으로> <성장기에 읽은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웃음은 마지막 눈물 속에 숨어 있었어> <플랜A는 나의 계획, 플랜B는 신의 계획> <자기 앞에 놓인 길을 볼 수 있다면> 등 글의 힘으로 많은 독자의 삶을 변화시켜 온 작가의 글 42편 수록.

글들을 한 편 한 편 읽고 있으면 불꽃놀이가 터지는 유리컵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마음속으로 다양한 부호들이 쏟아진다. 청각과 후각의 예민함을 언어화해 나가는 뛰어남이 느껴진다. 그래서 열심히 읽게 된다. 문장에서 힘을 받고 내일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3.마시지않을수없는밤이니까요/정지아/마이디어북스/2023

-책소개

“천천히 오래오래 가만히 마시면 누구나 느끼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

진한 감동과 여운으로 지친 우리네 삶을 위로해주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의 음주 예찬 에세이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물했던 정지아 작가가 첫 번째 에세이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를 펴냈다. 애주가로 소문난 작가답게 그동안 만났던 술과 사람에 관한 34편의 이야기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

사회주의자 아버지를 통해 처음 술의 세계를 접했던 달콤한 기억부터, 수배자의 신분을 숨기고 몰래 지리산에 올라 마셨던 위스키의 아찔한 추억, 목소리 크고 개성 강한 예술가들을 하나로 이어준 막걸리의 힘, 정지아를 단단한 소설가로 키워낸 두주불사 은사의 정체까지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도수 높은 이야기들이 쉬지 않고 펼쳐진다. 이야기는 국내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일본, 베트남, 몽골을 거쳐 멀리 아일랜드까지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는 우리들의 잃어버린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 갖게 한다. 그래서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독자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높은 장벽이 ‘술’을 통해 스스럼없이 허물어지는 경이로운 경험과 함께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4.말없는자들의목소리/황모과/래빗홀/2023

-책소개

“죽어간 사람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순간,

역사는 전진한다.”─변영주(영화감독)

1923년 9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

사라진 이야기를 모아 침묵을 부수는 회복의 여정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인 2023년, SF 소설가 황모과가 이 사건을 모티브로 타임슬립 역사소설 <말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광복절을 맞아 출간한다. 작가는 일본에 체류하며 유가족 및 증언 수집가, 연구자 등을 인터뷰했고, 과거 학살 현장 및 추모비 등을 면밀히 취재하여 당시 정황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이 소설은 재난의 공포가 불러온 비틀린 분노와 평범한 악의 민낯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살인에 대한 처벌도 죄책감도 부여하지 않은 시스템적 학살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식민지 이주민과 사회주의자, 부락민, 장애인 등 은폐되고 왜곡되어온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복원하고자 애쓴다. 이 소설은 날짜로는 사흘의 시간을 다루지만, 과거를 반복 체험하는 인물들의 눈으로 재난의 풍경과 비극적 참상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역사학이나 사회학이 아닌 문학으로, 사실보다 더 절실한 진실을 담아내는 이야기로, 1923년 스러져간 많은 생명이 제 목소리를 되찾길 기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5.바다가들리는편의점2/마치다소노코/모모/2023

-책소개

“이곳은 항상 열려 있어요. 가장 소중한 당신을 위해”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지고

쓸쓸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

더 다정해진 위로와 더 깊어진 애정으로 다시 문을 연

텐더니스 편의점 두 번째 이야기

*전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1위

*2023 최고의 힐링 소설 시리즈 2탄

*일본 판매 30만 부, 국내 판매 10만 부 돌파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빠르게 진입해 주요 서점 소설 분야 정상을 차지한 2023년 상반기 최고의 힐링 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독자들을 반긴다. 바닷속에서 스노클링이라도 하다가 올려다본 듯한 구도의 시원하고 청량한 표지 일러스트로 계절감을 물씬 드러낸 2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기타큐슈 모지항에 있는 가상의 편의점 텐더니스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평범한 이웃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페로몬을 뿌리는 마성의 꽃미남 점장, 무뚝뚝한 말투로 편의점 음식을 권하며 손님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무엇이든 맨, 텐더니스 편의점을 아지트 삼아 모지항 관광 대사를 자처하는 빨강 할아버지, 시바 형제의 여동생이자 비현실적인 외모의 미소녀 주에루까지 전편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의 활약이 여전한 가운데, 1권에서 정체를 알 수 없었거나 주인공들 주변에 머물렀던 인물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2권에서 마치다 소노코 작가는 각자의 삶에서 자신이 혼자 견뎌야 하는 힘듦과 괴로움, 혼자 누리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는 한층 성숙한 메시지와 더불어 마침내 모든 것을 이기는 사람은 누군가와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켜 내는 사람임을, 전편을 뛰어넘는 섬세한 문장과 현실감 넘치는 묘사로 전달한다. 모지항의 유명 먹거리와 텐더니스 편의점 메뉴가 감칠맛을 더하는 이번 2권 역시 울다 웃으며 읽다 보면 당장이라도 모지항 텐더니스 편의점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것이다.


6.바다가보물이라/박찬일/휴먼앤북스/2022

-책소개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이 인터뷰한 동해 호미곶 해녀 이야기

셰프 박찬일이 해녀를 만났다. 만나서 그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해녀를 찾은 처음의 동기는 해녀들의 레시피를 염탐하기 위해서였으나, 그녀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찬일은 그녀들의 삶에 빠져들었다. 해녀의 음식은 해녀의 인생을 닮았다.

경상북도의 해녀는 전국 2위의 숫자인데 수를 떠나 사실상 제주와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고 유지되는 문화권이다. 특히 영덕에서 포항, 경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해녀 벨트는 경북 어업사의 중요한 대목인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에 호미곶, 구룡포 해녀 취재를 통해서 그 일부가 메워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녀의 작업물로 만드는 요리를 함께 채록함으로써 역사에서 점차 큰 비중으로 성장하고 있는 음식사의 한 대목을 채워 넣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경북의 해녀 ‘엄마들’은 자신의 바다를 떠나 울릉도는 물론이고 멀리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도 장기 체류하며 작업하는 게 일상적이었다. 나아가 러시아, 호주 등에도 진출해서 일한 사실도 이번 작업에서 확인되었다. 경북 해녀의 원정 역사에 기록해 둘 사실이 아닌가 한다.

해녀들을 일일이 대면하고 지나온 삶의 회고, 해녀 작업의 구체적인 사정을 듣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엄중하고 힘들었다. 그들이 겪어온 시대의 고통, 노동의 애로, 개인사의 간난신고가 모두 토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억을 힘겹게 꺼낸 말씀의 가치를 어찌 다 계산할 수 있을까.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서 당신들이 하고 싶은 만큼 오래 작업하시길 빈다. 당신들이 보여준 해녀의 자부심, 동료애는 간혹 듣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었다고 여기 다시 쓴다.


7.보편의단어/이기주/말글터/2024

-책소개

“당신에겐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단어가 있나요 ”

밀리언셀러 작가 이기주의 신작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면이 강인한 사람도 홀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겪으면, 친밀한 타인이나 눈에 익은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기 마련이다. 실로 그렇다. 삶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건 낯설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이다. 예컨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읽고 쓰고 말하고 떠올리는 보편의 단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른다.

입소문이 만든 밀리언셀러 <언어의 온도>와 스테디셀러 <말의 품격>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이기주 작가가 신작 산문집 <보편의 단어>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아온다. 그간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에 숨겨진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린 이기주 작가는 이번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평범한 단어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후회, 생명과 죽음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행간에 심어놓은 묵직한 질문을 이정표 삼아 책 속의 길을 산책하다 보면, 각자의 삶을 떠받치는 단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삶의 풍경이 어떠한지를 새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8.세상의마지막기차역/무라세다케시/모모/2022

-책소개

2022년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 외국 소설 분야 1위

우리를 뜨겁게 울린 화제의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2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전격 출간!

2022년 출간 후 단숨에 외국 소설 분야 1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린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읽는 내내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주인공에 이입되어 그리운 사람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졌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 등 독자들 사이에서 크게 입소문이 난 이 책은 2022년 20만 부 이상 팔렸으며, 현재도 그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리커버 에디션은 20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한 것으로, 믿고 보는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사한 봄날을 배경으로 재탄생했다. 기차 사고가 일어날 줄을 꿈에도 모른 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어느 날을 그려내고 있어 소설의 내용을 알게 되면 안타까움과 슬픔이 더 크게 다가온다.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고 후회와 절망 속에서 잿빛 같은 하루하루를 살던 사람들이 ‘유령 기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고로 숨진 가족, 연인을 마지막으로 딱 한 번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비로소 다시 살아갈 희망을 되찾는 과정이 표지의 분위기에 그대로 묻어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평범한 아침 인사가 마지막이 될 줄 알았다면 그렇게 보내진 않았을 텐데….” 남겨진 사람과 떠나간 사람 모두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에서 만나 진정으로 슬픔을 치유하게 되는 가슴 따뜻한 휴먼 판타지 소설.


9.소금아이/이희영/돌베개/2023

-책소개

“더는 상처받지 마. 절대 네 탓이 아니야.”

30만 독자가 사랑한 <페인트>의 작가 이희영이

지금 외로운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간절한 바람

상처받은 존재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라는 기적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로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소금 아이>가 출간되었다. 아이가 부모를 면접해서 선택하는 미래 사회(<페인트>), 영혼 잃은 두 고교생이 자신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일주일(<나나>) 등 그동안 주로 기발한 장르적 상상력을 통해 청소년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던 저자가, 이번 신작에서는 인간의 심연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보호자의 방임으로 온당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학교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수시로 노출되는 청소년 등 현재 한국 사회의 아동·청소년이 맞닥뜨린 음영을 직시하면서도, 그럼에도 끝내 선한 쪽으로 한걸음 내딛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서정적인 서사로 완성했다. 법의 심판만으로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진실과 거짓을 파고드는 주제 의식이 남다르며,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탐구한다.


10.시간이멈추는찻집/TJ클룬/든/2023

-책소개

로커스상 판타지 부문 파이널 리스트

버즈피드 선정 2022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인디펜던트 베스트셀러

국내주요서점 베스트셀러 <벼랑 위의 집> 저자 TJ 클룬의 신작 소설!

심장이 멈춘 후에도 삶의 여정은 계속된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하루하루 치열한 삶의 무게와 매 순간 살아 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질문은 어쩌면 쓸데없는 상상일지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필연적으로 죽음을 향해 간다는 점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이기도 하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유한하지만 우리는 쉽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꽤 긴 시간을 망각하며 살아간다. 죽음은 ‘아직’ 내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삶에서 미뤄진 죽음은 미지의 세계가 된다. 삶의 끝이 곧 죽음이라는 사실만 확실할 뿐 그 이후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이는 우리에게 커다란 두려움과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삶이 끝나면, 우리 존재는 사라지는 것일까?

<시간이 멈추는 찻집>은 하루아침에 삶이 끝난 성공한 변호사 월리스를 통해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판타지 소설이다. 죽음은 최종 마침표가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마침표라는 아름다운 해석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심장이 멈춘 후에도 우리 존재는 사라지지 않고 살아 있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눈부신 메시지를 던진다. 각자가 마주했던, 직면한, 그리고 맞이할 죽음 앞에 자신도 모르게 건네질 하나의 선물 같은 이야기다.


11.오늘밤,거짓말의세계에서잊을수없는사랑을/이치조미사키/모모/2023

-책소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작가,

100만 독자가 선택한 이치조 미사키 월드의 정수!

한국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데뷔작을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올렸음은 물론 일본에서 제작된 동명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11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일본 로맨스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등장인물, 섬세한 심리 묘사, 깜짝 놀랄 반전,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 아릿한 여운 등 이 작가의 전매특허라 할 특징이 모두 녹아 있는 신간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풋풋한 사랑, 청춘의 꿈과 우정,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까지 담으며 한층 성장한 이치조 미사키 월드의 집대성을 보여준다.

소설은 고등학교 2학년생 쓰키시마 마코토가 시한부 1년을 선고받으며 시작한다. 쓰키시마는 같은 학년의 미나미 쓰바사를 좋아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에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래도 상관없다, 내가 떠나면 남은 사람이 괴로울 테니 가능한 한 타인과 가까워지지 않는다, 고 생각하며 적당히 살아가던 어느 날, 쓰키시마는 미나미에게 영화의 남주인공역을 맡아줄 것을 부탁받는다. 몇 번을 거절했으나 미나미에 대한 마음, 영화에 대한 호기심,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끌려 영화 제작 동아리에 들어가는 쓰키시마. 두 사람은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같은 동아리 부원 하야미, 에나, 이치카와도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잔혹하게도 쓰키시마의 병이 서서히 진행되어 가면서 갑자기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쓰키시마는 자신의 시한부 사실을 알지 못하는 미나미가 슬퍼하지 않도록, 어떤 작전을 실행하는데…. “중간부터 눈물이 멈추지 않아 책 읽기가 힘들었다”, “역시 이치조 미사키! 감동과 사랑스러움에 깊이가 한 스푼 더해졌다”, “이 책으로 이치조 미사키 월드는 완성된다”, “이처럼 다정한 거짓말이 또 있을까”와 같은 일본 독자들의 서평처럼 이 책은 또 하나의 전설을 예고한다. 영화를 통해 마음을 주고받은 소년과 소녀,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만들어 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또다시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을 것이다.


12.외래어대신쉬운우리말로!/서현정/마리북스/2023

-책소개

누구나 알기 ‘쉬운 말’을 써야 한다

2005년도에 제정된 ‘국어기본법’의 취지

말 때문에 소통이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람을 소외시키는 말, 소통을 가로막는 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할머니, 대두의 파종 시기와 발아 시기가 언제인가요?”

“콩을 언제 심느냐, 그리고 싹은 언제 나오느냐는 거지? 그런데 왜 그렇게 말을 쓸데없이 어렵게 하나?”

할머니의 지적처럼 우리는 듣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어려운 말을 할 때가 많다. ‘어리석은 백성을 어여삐 여겨’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어려운 말들이 넘쳐난다. 마치 어려운 말을 써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어쩌다 정치 토론회를 보면 ‘마타도어’, ‘필리버스터’ 같은 말들이 남발된다. 뉴스에서는 ‘랜드마크’, ‘로드킬’, ‘무빙워크’, ‘미니멀 라이프’, 누리소통망(SNS)에서는 ‘밀키트’, ‘브런치’, ‘블랙 컨슈머’, ‘언박싱’, ‘워라밸’ 같은 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일본어도 많다. 어느 영화의 유명한 대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여긴 내 나와바리야”에 나오는 ‘가오’와 ‘나와바리’는 일본어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한자 영향권으로 뜻을 빨리 파악할 수 없는 한자어도 많이 쓰고 있다. ‘가급적’, ‘가중되다’, ‘계류’와 같은 말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이토록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 일본어, 한자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쓰자는 다듬은 말 전문가의 제안이다. 2005년도에 ‘누구나 알기 쉬운 말을 써야 한다’라는 취지의 국어기본법이 제정되었다. 국어기본법 제14조에는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라고 나와 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 등의 한글 전문기관에서는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그 연구 작업을 함께해온 다듬은 말 전문가이다.

‘우리말을 쓰자’라고 하면 자칫 고리타분한 제안으로 여기기 쉽지만, 이 책에서 중요하게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소통의 어려움’이다. 말은 소통을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어려운 말은 사람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는다.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는 외래어도 어떤 사람은 무슨 뜻인지 몰라 소통을 가로막을 수 있다. 소통은 같은 세대를 넘어 다른 세대 사이에서도 이루어지고,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는 ‘쉬운 말은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말’로, 말 때문에 사람이 소외당하고 소통이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3.전지적푸바오시점/송영관/위즈덤하우스/2023

-책소개

“말해줘요, 오늘의 나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그럼 우리에게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날이 되는 거예요!”

푸바오의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전하는 판다월드 바오패밀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상 포토에세이. 엄마 아이바오의 사랑스러움과 아빠 러바오의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을 물려받은 푸바오는 국내 최초 자연분만 판다로 태어났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2024년 봄, 소유권을 가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더욱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20년차 사육사이자 푸바오의 영원한 작은할부지 ‘송바오’ 송영관 작가는 푸바오를 향한 애정에 보답하고, 푸바오와 판다월드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전지적 푸바오 시점>을 출간한다.

국내 최초 아기 판다 푸바오의 탄생부터 가장 최근까지 성장한 과정은 물론, 아이바오, 러바오의 매력 넘치는 일상을 글과 사진으로 구성한 이 책은 브런치와 에버랜드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에서 연재한 ‘전지적 뚠뚠이 시점’을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판다들의 매력 넘치는 일상을 글로 전하고자 늦은 나이에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글쓰기를 공부한 후 보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살린 글을 선보여왔다. 연재 당시 푸바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섬세하고 재치 있는 글솜씨와 따뜻한 시선이 담긴 사진으로 브런치에서 화제의 글로 선정되었으며, SNS 채널을 통해서도 알려지면서 팬들의 책 출간 요청이 잇따랐다.

송영관 사육사가 작가로서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첫 책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260컷이 넘는 사진과 미공개 에피소드, 송바오의 에세이와 미공개 편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바오는 누구보다 가까이 바오패밀리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밀착 사진과 재치 있는 글을 통해 바오패밀리의 성장스토리를 담아냈다. 또한 사육사이자 동물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진심을 담은 내밀한 목소리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14.조금더헤매어도괜찮아/김열매외/매일경제신문사/2023

-책소개

청춘 멘토 김난도, 어쩌다 어른 김경일 추천

흙수저, 무수저보다도 가혹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사회 진출에 성공하기까지 여정을 담은,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9명 청년 멘토들의 에세이

이 세상에 아픔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아픔을 이겨낸 사람은 많지 않다. 인생은 극복해낸 사람만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기회는 똑같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기에, 아무리 긴 어두운 터널일지라도 끝자락에 가면 환한 빛이 나타나듯이 누구에게나 눈부시게 빛나는 날이 올 것이다. 자신감과 희망을 갖는 순간 빛나는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 책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멘토 선배들의 생생한 리얼 성장 스토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멘토링서다. 힘겨울 때마다 이 책을 멘토 삼아 펼쳐보기 바란다.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이들처럼 스스로를 더 많이 격려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하길, 그래서 더 많이 행복하길.


15.최재천의곤충사회/최재천/열림원/2024

-책소개

“이 책은 그동안 제가 관찰한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태초에 생명의 늪에서 우연치 않게 자기를 복제할 줄 알던 어떤 화학물질, 이게 DNA입니다. 지금 지구에 존재하는 이 많은 생물은 전부 하나의 조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거죠. 우리가 홀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나와 개미가, 나와 은행나무가 다 한 집안에서 왔다는 겁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우리 생명 가족 중에 제일 막둥이입니다. 거의 제일 나중에 탄생했습니다. 인간은 어쩌다보니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결과로 태어난 겁니다.

그런데 호모 사피엔스는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놈들이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꼬락서니를 못 봐줍니다. 자연계에서 우리처럼 배타적인 동물은 처음 봅니다. 주변에 있는 비슷한 놈들을 몽땅 다 제거해버리고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그래놓고 스스로 ‘현명한 인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는 것처럼 한 종이 사라질 때 전체 생태계가 와해하는 현상이 벌어질지는, 지금 우리가 가진 자연에 대한 지식으로는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는 데이터도 우리한테는 없어요.

우리 인류의 불행의 근원은, 끊임없이 다양화하는 자연 속에 살면서 끊임없이 다양성을 말살하다가 자초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8억 년 지구 생명의 역사에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16.판사의언어,판결의속살/손호영/동아시아/2024

-책소개

“판결도 하나의 이야기이고, 콘텐츠다”

땅콩 회항, 얼음정수기, 모다모다 샴푸 사건부터

친부 성범죄, 베트남인 부인 살해, 아이 바꿔치기 사건까지

세간의 이목을 끈 판결에 대한 대법원 재판연구관 판사의 진솔한 이야기

“초범이라서… 반성하고 있으므로…”

판결을 바라보는 사법부와 사회 구성원의 시각 차이

그 냉정과 열정 사이

2020년 12월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설문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 대상)에 따르면 언론을 통해 접한 판결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또 자신이 재판을 받는다면 AI 판사와 인간 판사 중 누구를 택하겠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AI 판사라고 답한 응답(48%)이 인간 판사라고 답한 응답(39%)보다 높게 나타났다. 판결을 바라보는 사법부와 국민의 시각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이상 판사의 판단을 신뢰할 수 없는 걸까? 판사의 언어와 사유는 인공지능의 그것과 차이가 없는 것일까?

2014년부터 10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강의와 글로 법률 이야기를 해온 손호영 판사는 이런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판사란 어떤 사람이고 판결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의 답을 찾는 여정에 나선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법이나 판결을 설명하는 것에 치중하거나 자신의 경험에 따른 주장과 신념을 피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판결’이다. 사건이나 판사를 중심으로 삼아 판결을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판결을 중심으로 삼아 사건과 판사를 바라본다. 판결에 담긴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에서 드러나는 판사의 고민과 성찰, 의외의 생각과 감정 등을 보여주면서 인간 판사의 체취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판사에 대한 신뢰의 끈을 판결의 언어와 속살로 단단히 죄려는 저자의 시도 속에서 재판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에게 다가가려는 ‘인간 판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17.황금종이1/조정래/해냄/2023

-책소개

“돈은 인간의 실존이자 부조리다!”

인간의 생살여탈을 쥐고 흔들며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하는 돈

오늘날 가장 중요한 문제를 뼈아프게 직면시키는 조정래 소설!

너나없이 ‘영혼까지 끌어당겨’ 투자를 하고,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평생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는 김밥 할머니부터 다섯 살 아이에게 편법 증여를 하는 졸부들까지,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민낯은 극과 극을 오간다. 중요한 생존 수단이되 오히려 그것이 생존을 위협하는 냉혹한 돈의 아이러니…… 과연 돈이란 무엇인가. 우리 시대의 소설가 조정래가 오늘 이 통렬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인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1천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리고, 장편소설<정글만리><풀꽃도 꽃이다><천년의 질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어왔던 조정래 작가. 그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황금종이>(전2권)를 출간한다. 원고지 약 1,800매 분량의 이 작품에서는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의 향연이 펼쳐지며, 황금만능주의로 비인간화되어 가는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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